지 난 주 그 동안 미루어 두었던 검사를 받았습니다. 특별히 간을 좀 신 경 쓰며 살아야 하기에 조금은 긴장된 마음으로 모든 검사를 마쳤습 니다. 그리고 좀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이 되어 1시간을 걸었습니다. 보폭 을 좀 넓게 하여 걸으라고 한 조언을 듣고 그대로 실천해 보았습니다. 온 몸 에 땀이 나더군요. 길을 걸으며 보니 걷는 사람이 참 많았습니다. 오래 전에 벧엘교회 다니셨던 장로님 한 분도 저 멀리서 보이더군요. 건강이 안 좋으 신가 봅니다. 그런데 걷는 많은 사람들 표정을 보니 무척 무겁고 어두운 표 정들이었습니다. 건강이 안 좋아서, 습관적으로, 부부싸움해서, 집에 있는 것이 갑갑해서, 생각할 것이 있어서… 여러 가지 이유로 그 시간에 나와 길 을 걷고 있는 인생들의 모습을 읽어보며 나도 걸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기 쁨을 상실한 시대 안에 갇혀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우리(성도)는 기쁨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본질적 변화가 이루어진 사람들입니다. 저는 그것을 확 실히 믿습니다. 그 이유는
-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을 입어서 새로운 존재로 살아가는 삶은 ‘기 쁨의 삶’입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 라”(빌4:4) 세상을 보고 나를 보면 기뻐할 일이 도무지 하나도 없죠? 사도 바울이 쓴 빌립보서에는 ‘기쁨’이 19번이나 나옵니다. 사도 바울은 지금 지 하 감옥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도저히 기뻐할 수 없는 환경이지만, 바울은 지금 기쁨이 충만하여 우리들도 기뻐하라고 합니다. 지하 감옥에서 솟아나 는 기쁨이 세상 밖으로 흘러나와 2천 년을 흐르고 있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 기쁨이라는 것은 ‘기(氣)가 뿜어져 올라온다’라는 뜻인데, 안에 있는 어떤 것이 주체가 안 되어 저절로 위로 솟구쳐 올라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 님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을 찾을 때,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이 우리의 영 을 진동하여 기쁨이 충만하게 합니다. 그러면 저절로 흥이 밖으로 나와 찬 송을 하고 춤을 추게 합니다. 그것은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재미’와는 완 전 다른 것입니다. ‘재미’는 그 순간이 지나가면 허무함이 몰려오지요. 우리 는 순간의 재미를 찾는 사람들이 아니라 ‘항상 기뻐하는 사람들’입니다.
- 씨에스 루이스의 <천국과 지옥의 대화>라는 책에 보니, 천국 문 입구에 서 오는 사람들에게 묻는답니다. “당신은 예수를 믿은 후에 참을 수 없는 기쁨을 가지고 살았는가?” 기쁨은 구원 받은 자의 증거요, 확신입니다. 우리도 똑같은 질문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 예수님을 닮아가고 예수님을 따라간다는 것은 바람이 불고 천둥이 치고 폭풍우가 몰려와도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항상 기뻐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기쁨의 삶’입니다. 그럼에도 감사에서 그럼에도 기쁨으로 바꾸어보시 지요! 주님이 도우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