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요즘 어찌 지내시는지요? 병원을 다니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집에서 홀로 고독한 날들을 보내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출근도 안하고 아이들 학교를 안가니 “오늘은 세끼 뭐해 먹지?” 고민하며 지내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 다. 밥 시간은 왜 이리도 빨리 오는지요! 교회 예배 및 방송을 손꼽아 기다리시는 분들도 계셔서 감사합니다. 목요일은 참 추웠습니다. 그래도 옷을 든든히 입고

걸으러 나갔습니다. 한 50여분 빠른 걸음으로 보폭을 크게 걷습니다. 유선생(유트 부)이 가르쳐준 걷기 운동법입니다. 5km남짓 걸으면 땀이 납니다. 걸으면서 주로 기도합니다. 주님과 대화 하는 거죠. 저에게 기도제목 보내주신 분들 위하여 생각 하며 기도합니다. 그리고 아프신 분들 하고 나면 성도들 얼굴을 기억하며 짧은기도를 합니다. 그런데 잘 지내시나? 어떻게 지내시는지 마음이 쓰입니다.

노래 하나가 생각이 나더군요. 목사가 찬송이 생각이 나야 하는데 남해일 씨의 “안부” 라는 노래가 생각이 났습니다.

여보게 지금 어떻게 사는가 자네 집사람도 안녕하신가

지난번 자네를 만난 그 날을 손꼽아 보니 한 해가 넘어갔네

자네도 지금 힘들지 않는가 그래도 용기를 잃지 말게

다음주 토요일은 시간이 어떤가 서울로 한번 올라오게

세상살이 바쁘게 돌아가는 톱니바퀴 같은 거라서

잊고 살았네 모르고 살았네 앞만 보고 살았네

친구여 내 친구야 어느 날 문득 뒤돌아 보니

소중한 자네가 거기 있더군

얼마 만인가 자네를 그리며 편지 한 통 띄워 보내는 게

세상살이 바쁘게 돌아가는 톱니바퀴 같은 거라서

잊고 살았네 모르고 살았네 앞만 보고 살았네

친구여 내 친구야 살다 보면 좋은 날도 있고 지금처럼 힘들 때도 있지

여보게 친구야 다시 만날 땐

너털웃음 한번 웃어보세 너털웃음 한번 웃어보세

요즘엔 맘만 먹으면 핸드폰으로 얼마든지 안부를 물을 수가 있는 세상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가 점점 더 멀어져 간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 일까요? 대면하여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못 본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 것 인줄 미쳐 몰랐습니다.

“동행” 프로그램을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화면으로라도 보고 싶고, 듣고 싶고, 안부를 묻고 싶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즐겨 보시고 호응이 좋아 감사합니다. 더 많이 시청해 주시고 혹시 교회서 출연을 부탁 드리면 꼭 응해주시기 바랍니다. 제 목표는 전 교인이 출연하여 동행하는 것입니다. 살다 보면 좋은 일 힘든 일 다 있는데 함께 나누어주세요. 마음을 나누면 동행하는데 너무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