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선교 소식 2022년 10월

방 성식 선교사 기도편지

미얀마는 슬프고 마음 아픈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수종족을 중심으로 한 시민군과 쿠데타군의 전투가 양곤을 비롯한 몇몇 대도시를 제외하고 벌어지고 있고 전투에서 밀린 군부는 전투기를 이용한 폭격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수의 전쟁난민이 발생하고 있고 전쟁과는 무관한 사람들이 피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기독교인 인구가 80%에 달하는 카친족 민간행사에 폭격을 해서 100여명이 목숨을 잃고 100여명이 부상을 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물가는 폭등하고 실업자들은 계속 생겨나고 있어서 수입이 없는 사람들의 생계형 범죄 또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저희 모세센터도 여섯 번이나 도둑이 들어 갖가지 것들을 도둑질해 갔습니다. 며칠전에는 정화조 철제 뚜껑까지 도둑 맞았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모든 선교사역은 어려움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전기사정이 너무 좋지 않아서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우기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수량이 풍부한 요즘에는 전기사정이 그래도 나아야 하는데 벌써부터 하루에 3차례씩 전기가 나가고 한 번 전기가 나가면 3시간 정도 후에나 들어옵니다. 비가 전혀 내리지 않는 육 개월간의 건기에 본격적으로 접어드는 12월부터 6월까지 더욱 더 악화될 전기사정에 한숨만 나옵니다. 특히 저녁에는 전기가 들어와도 전압이 낮아서 여러 전자제품을 사용하기가 어려워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전기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태양열 발전설비를 해야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도움을 기다리며 기도중에 있습니다.

저녁에 들어오는 전기의 전압입니다. 미얀마도 220V인데 저리 전압이 낮으니 전기가
들어와도 불만 켤 수 있는 실정입니다.

1. 모세비전센터 소식

지난 3년간 코로나와 군부 반대를 위한 등교거부로 학생들이 3년간 학교에 다니지 못한 후유증이 상당합니다. 기숙사 학생 몇몇이 학습리듬을 완전히 잃어 공부를 게으르게 하고 그 결과로 시험 성적도 많이 하락하여 걱정하다가 결국 이 학생들 퇴소를 결정하고 여학생들로 인원을 재 충원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기숙사에는 남학생3명과 여학생4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모세비전센터 사역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사역에 더욱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2. 양곤 장학 교실 소식

한국에 있는 미얀마 교육지원 선교단체인 누리나래의 후원으로 3곳의 교회에서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곳은 대입 준비반으로 운영을 하고 나머지 두 곳은 영어반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잘 지도한다는 소문에 교회에 다니지 않는 학생들 부모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올 정도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청소년 선교에 많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신딴진 교회 장학교실

기도제목

  1. 모세비전센터의 학생들이 믿음안에서 성적이나 인성이 좋아지도록
  2. 양곤 장학 교실을 통해 청소년 선교가 많은 결실이 맺어 지도록
  3. 미얀마에 전쟁이 그치고 평화와 안정이 이루어 지도록
  4. 모세비전센터에 태양광 설치를 위한 재정이 속히 채워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