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3일(화) 벧엘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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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명기26:1~11>   -노득희 목사-  

첫 열매 그리고 신앙고백

오늘의 본문은 모세의 두 번째 설교가 마무리 되는 장으로써 중심 내용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땅에 들어가 경작하여 얻게 될 모든 소산의 맏물(첫 열매)을 하나님께 드리라는 것이다. 이 명령은 2절과 10절을 통하여 두 번이나 언급된다. 하나님께 경배하며 맏물을 가지고 나아오라는 의미는 이스라엘 백성은 전에 애굽에서 종 노릇 하며 온갖 학대와 고역 속에서 신음하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강한 손과 편 팔과 큰 위엄과 이적과 기사로 그들을 인도하여 약속의 땅에 있게 하셨다는 신앙 고백으로 3절부터 9절 까지 설명되어 있다..
 
1. 그렇다면 “맏물(첫 열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야곱의 축복으로 잘 알려져 있는 창세기49장 3절 장자인 르우벤을 지목할 때 나타난 내용 속에서 맏물의 의미를 알 수가 있다.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내 능력이요 내 기력의 시작이라…” 즉, 맏물에는 아버지의 능력과 기력이 담겨 있다는 것 그래서 맏물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의미는 맏물이 하나님의 능력과 기력의 시작인 것을 인정한다는 고백이라고 볼 수 있다.
 
2. 반면에 하나님의 능력과 기력을 인정치 않는 자들을 하나님은 심판하신다. 출애굽기11장 4, 5절에 하나님의 능력과 기력을 인정치 않은 바로와 애굽에게 내린 심판이 기록되어 있다. “모세가 바로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밤중에 내가 애굽 가운데로 들어가리니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은 왕위에 앉아 있는 바로의 장자로부터 맷돌 뒤에 있는 몸종의 장자와 모든 가축의 처음 난 것까지 죽으리니……” 히브리인 중에도 유월절을 준비하지 않은 자들에게는 동일한 심판인 장자의 죽음이 임했다. 그러므로 위 두 가지 이유만으로도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맏물(첫 소산)을 드리라고 하는지 알 수가 있다.
 
3. 그렇다면 오늘 날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장자가 아닌 사람은 의무에서 제외가 되는가? “그가 그 피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약 1:18) 이 말씀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난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 드려져야 할 첫 열매라고 한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하나님만이 나의 능력이요 오늘을 살아갈 나의 기력입니다.”라는 신앙고백으로 예배를 드려야 할 것이다.
 
첫 열매로 드리는 헌금을 보아왔다. 직장에서 받은 첫 월급, 사업해서 얻은 첫 수입, 첫 자녀를 구별하여 서원하는 일! 지금도 이와 같은 명목으로 헌금을 드리는 교회가 있다. 어느 부흥회 때 첫 열매를 바치라는 내용의 설교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실제로 장자인 나는 부담이 있었고 이런 내용이 내가 목회자가 되기로 한 결정의 10프로 정도의 이유가 되기도 했었다. 그때는 하나님께서 듣고 싶어 하시는 위와 같은 신앙고백이 그 속에 중요하게 내포되었는지 몰랐다.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이 나의 능력이요 나의 기운 되심을 예배 가운데 그리고 생활 가운데 나타나기를 바라며, 자기의 힘을 자랑하지 말고 하나님의 능력을 자랑하자!

찬양: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