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2천년 전에 키케로(M Tullius Cicero 기원전106-43)라는 로마의 사상가가 인간의 잘못 6가지를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1.남을 깎아 내리면 자기가 올라간다고 착각함. 2.바꾸거나 고칠 수 없는 것으로 걱정함.
한 랍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첫째,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로 걱정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걱정한다고 해서 달라질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둘째,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로 걱정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당장 일어나 하면 되지 걱정하고 앉아있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바꾸거나 고칠 수 없는 것 중에 가장 첫 번째가 나 자신이요, 두 번째는 배우자요, 세 번째는 자식들이요, 네 번째는 내가 아는 사람들이요, 다섯 번째는 내가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냥 ‘사람’ 그 자체가 바꾸거나 고칠 수 없는 것입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엄마 품에 안긴 작은 아이가 우유를 쪽쪽 빨아 먹고는 더 이상 안 나오자 우유병을 땅바닥으로 ‘휙’ 던졌습니다. 아이의 얼굴을 보니 ‘한 성질’하게 생겼더군요. 아이라고 해서 자기 성깔이 없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의 힘에 눌려있는 것일 뿐. 사람은 각자 타고난 대로 사는 것이지 살면서 뭐가 바뀌는 게 아닙니다. 옛사람들은 이미 그것을 ‘운명(運命)’이라 했습니다. 결혼 초기에는 빈번하게 싸우다가 세월이 갈수록 점점 변하여 부부가 똑같아진다고 하죠? 변한 게 아닙니다. 그냥 내가 포기했든지, 있는 그대로 인정하게 되었든지, 아니면 그냥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상대를 용납하는 것이지 변한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말로, 글로, 표정으로,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을 괴롭힌 것 회개합니다. 내가 누군가를 바꾸려고 하는 것 주제넘은 짓 인줄 알아 하나님께 위탁하며 사랑으로 기도하렵니다.
그런데 참 신비한 일이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으로 사람이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바꾸거나 내가 고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 그리고 하나님의 손 길이 사람을 바꾸어 놓습니다. 사울이 바울이 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하나님이 만나주시고 은혜를 주시면 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바꾸지 못하는 나, 배우자, 자식, 그리고 타인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것만이 유일한 소망이기에 사람 때문에 시험 들지 않고 하나님으로 인하여 포기 하지도 않으렵니다. 기도하며 기다리겠습니다. 그래도 안 변하면 하나님 뜻입니다. 나라도 변하기 위하여 이 주간도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께 성실히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