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년을 떠나며

교회의 배려로 부족한 제가 쉼과 공부를 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민목회에서 안식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쉽지 않으나 이렇게 큰 사랑 을 받은 만큼 결코 가볍지 않은 책임감을 가지고 안식하는 시간를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에 가능한 건강 관리와 영성과 지성을 심화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려 고 합니다. 책을 선별하여 리스트를 만들어 읽을 것이고, 성경 해석에 대한 공부와 기독교 세계관에 관심을 갖고자 배울 수 있는 세미나도 찾고 있습니 다. 또 형제 친지를 방문하여 교제하는 시간도 가지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교회에 몇 가지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벧엘 성도 여러분 예배에 더욱 열심히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를 주로 믿고 하나님의 자녀로 이 땅을 살아가는 성도에게 예배는 영적 산소 호 흡기와 같기 때문입니다. 주일, 수요일, 새벽에도 더욱 사명을 갖고 예배의 등불을 켜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두 부분의 리더들을 잘 섬겨주시기 바랍니다. 전재준 부목사는 저를 대 신 하여 강단 및 목회 부분을 담당하기로 하였습니다. 다른 사역자들도 협력 하고 잘 따르시기를 바랍니다. 외부 강사 섭외 및 일정은 제가 당회와 상의하 여 조율을 마쳤습니다. 누구든지 강단에서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치실 때에 심혈을 기울여 들으시고 배우시기 바랍니다. 행정 부분에서는 이미 사무총회에서 결의 한대로 각종 모임 및 행사가 진행 될 것입니다. 두 분 장로 님 그리고 당회 서기이신 배진섭 장로께서 총괄 하실 것입니다. 모든 일이 진 행될 때 마다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며 화목하게 주님의 교회를 섬겨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교회 오시면 밝은 표정과 기쁨으로 서로를 대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자료를 보니 우리 인체에는 50억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세포마다 살아 움직여 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것도 동물들이 위험을 감지하는 것도 이러한 세포의 영향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사랑을 하려고 노력하면 그 파장이 전달이 된답니다. 반대로 미워하면 그것도 전달 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 교회 성도님들의 믿음의 세포들이 활발히 움직여서 하나님과 이웃 사랑하는 마음이 풍성히 전달되는 교회이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저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여러분을 위하여 기 도할 것입니다. 중요한 일에는 제가 돌아올 것이나 다시 주안에서 만날 때 까지 강건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