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에서 배우는 것

요즘은 하루도 빠짐없이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를 ‘묵상’하게 됩니다. 그만큼 인류 역사에 가장 치명적인 상처와 엄청난 규모의 확산을 경 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가운 사람을 만나면 당연히 끌어안고 기뻐해야 하는 것이 정상인데, 이제는 사람들이 가까이 접근하는 모습만 보아도 위기감을 느끼는 정서가 되어 버렸습니다. 물론 인류 역사에 흑사병이라든지 천연두, 에이즈, 콜레라, 최근의 독감 등 여러 질병이 나타났지만, 사람들이 왕래하는 것이 적었고, 집단으로 모여 사는 대도시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결국 의학의 발달로 지나가는 질병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는 세계가 하루 생활권 안에 살고, 수천 만 명이 모여 사는 대도시가 많아진데다가, 그만큼 삶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간의 죄 또한 극성을 부리는 바람에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 뉴스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고 또 여전히 확진 되는지를 통계를 내고 분석하며 이 질병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4700명 대 확진! 사실 통계는 통계에 나타난 숫자의 크기보다 그 숫자를 어떻게 분석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말할 때 “사람들이 다 그런다”라고 말합니다. 그럼 겁이 덜컥 나곤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다’가 도대체 누구며 신뢰할 만한 근거의 유력자인지 궁금합니다. 보통은 결국 자기를 포함한 두 세 사람의 의견을 모든 사람이 ‘다’ 그런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한 객관적 근거가 없이 말하는 습관은 고쳐 져야 합니다. 찌라시라는 것이 한국 정치권 및 증권가를 혼란에 빠뜨리곤 합니다. 사욕을 위하여 가짜 뉴스로 여론몰이를 하는 아주 악질적 범죄행위 입니다. 그래서 오죽하면 가짜 뉴스를 가려내는 프로그램이 등장하고 점점 사회가 신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너무도 어려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무척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공영 방송이라는 환경 속에 자라며 방송은 절대 거짓말을 안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익을 위하여는 거짓말을 서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역사를 통하여 배웠습니다.

교회도 통계에 자유롭지 못하여 많은 옳지 못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재정을 부풀리고 재적인원을 부풀리고 출석을 부풀리면서 교회의 세력을 과시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통계가 주는 유혹을 이기지 못한 죄악입니다. 실력 있는 목사, 좋은 교회, 비젼 있는 교회, 사람들의 평판이 좋은 교회에 대한 평가가 그 통계로 이루어지기에 통계 부풀리기에 열을 올리다 저지른 악입니다. 주차장 크기, 교회 건물 크기, 방송국 뺨치는 방송장비들이 소문을 타고 모여드는 교인들로 인하여 교회 부흥은 주차장 크기와 비례한다는 부동산 목회가 대세였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통계는 우리를 어둡게 만들어 오판하게 만듭니다.

반면 통계를 잘 활용하면 은혜가 됩니다. 우리 구역 식구들은 예배를 잘 드리고 있나? 확진자는 없나? 아이들 학교에는 비대면으로 하는지 대면 수업을 하는지? 새벽묵상은 구역 식구들이 잘 하고 있는지? 사업 하시는 분 들의 어려움은 없는지? 주일 예배에 다 잘 참석하여 은혜를 충분히 받고 있는지? 컨택이 없으면 통계가 없습니다. 컨택을 통해 아주 좋은 신앙의 나비효과가 나타납니다. 통계를 하다가 대화가 되고 권면이 되며 감사와 힘이 나누어 집니다. 교회의 진정한 통계 작업입니다. 물론 부정적으로 이 용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느헤미야서 산발랏과 도비야 같은 경우이지요. “누가 그러던 데’는 믿을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하더라도 믿 을 수 없습니다. 통계는 섬기고 나누고 신앙을 함께 하기 위하여 필요한 도구여야 합니다. 세상 통계도 교회 안에서는 그렇게 쓰여져야 합니다. 함께 이겨내고 믿음에 서서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믿음을 위하여 사용되어져야 합니다. 할 수 만 있으면 모든 정보는 성도들의 믿음의 굳건함을 위하여 사 용되어지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며 역사를 주권하시고 모든 환란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아버지가 되십니다! 성경의 통계(평가)가 제일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