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1일(화) 벧엘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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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21~28> 노득희 목사

권세 있는 새 교훈

12월 1일 입니다. 날짜를 보니 갑자기 헉 하고 숨이 막히는 듯 합니다. 바이러스로 한 해 다사다난했는데 벌써 한 해를 마무리 하는 달이라니 참 빠릅니다. 바이러스도 세월을 멈추지는 못합니다. 동시에 하나님이 시간과 공간 속에 일어나는 모든History를 주관하시는데 바이러스라도 하나님의 역사는 막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비록 12월을 순식간에 당황스럽게 맞이하는 기분이라도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은 늘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기에 12월을 기대 속에 출발 할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을 계속 공부하며 예수를 따라가보겠습니다.
예수의 두 번째 갈릴리 사역을 마가는 제자들을 부르시는 것으로부터 시작을 합니다. 베드로와 그 형제 그리고 야고보와 그 형제 이렇게 형제들 두 쌍이 예수의 제자가 되어 예수를 따라갑니다. 첫 번째 사역지는 가버나움 회당입니다. 가버나움은 몇 번을 가봐서 눈에 선합니다. 가버나움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가 회당입니다. 지금도 예수님 당시의 회당 터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베드로 생가도 있고 갈리리 바다가 바로 옆에 있어 신발 벗고 발을 담그어 보고 모두 즐거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2019년 에녹회 방문시)
 
4명의 제자들과 함께 한 예수님의 가버나움 방문은 안식일에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은 가버나움 회당의 단골 설교가 이셨습니다. 안식일에 회당에 가시면 천국 복음을 가르치셨습니다. 오늘 21절에 가르치시매 라고 기록된 단어는 한 번으로 끝난 가르침 보다는 지속적 가르침을 나타내는 동사로 매 안식일 마다 가르치신 것입니다. 마가가 주목하는 것은 청중들의 반응이었습니다. “뭇 사람이 그의 교훈에 놀라니” 라고 반응을 강조합니다. 그 이유를 들어 가르침이 서기관가 같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는 본문에서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마가는 예수의 가르침에 모두 놀란 반응 후 바로 한 사건을 기록하며 우리를 좀 더 깊은 이해로 인도합니다.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권세 있는 교훈이 끝나자 더러운 귀신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거룩과 더러움이 공존 할 수 없는 회당이 되었습니다. 빛 으로 오신 진리가 어두움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감추어졌던 더러움이 빛 가운데 드러나는 능력의 순간입니다. 그러나 귀신 들린 사람에게는 고통이요 존재의 파괴요 어두운 가운데 살아가는 비참한 삶이었던 것입니다. 그 삶이 구원을 받습니다.
예수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더러운 영인 귀신을 꾸짖습니다. 우리는 종종 굿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요즘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참 많이 나오더군요. 보통 신 내린 사람이 굿을 통하여 귀신을 달랩니다. 귀신에게 무엇인가를 주어 화를 면하려고 굿을 합니다. 그러나 권세 있는 새 교훈을 선포하시는 예수께서는 귀신을 꾸짖습니다.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귀신을 꾸짖어 쫓아내는 목적은 능력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바로 “그 사람” 입니다. 그 사람을 위하여 오신 것입니다. 그 사람을 위하여 보냄을 받으신 것입니다. 그 사람을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복음의 시작을 하신 것입니다. 마가의 첫 번째 복음의 역사는 바로 그 사람이었습니다. 귀신 들린 그 사람.
 
예수의 꾸짖으심으로 귀신은 떠났습니다. 회당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권세 있는 새 교훈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귀신들에게 명한즉 순종하는도다!
 
우리는 창조의 시작을 잘 압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던 상태에 빛이 있으라 말씀하십니다. 권세 있는 말씀이 선포되니 혼돈 공허 흑암이 물러갔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의 말씀은 전능의 말씀입니다. 말씀하시면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더럽고 어두운 영에 사로잡힌 그 사람을 권세 있는 말씀으로 구원하십니다.
 
어떠세요? 예수님의 권세 있는 새 교훈이면 더러운 귀신의 영향력으로부터 완전히 구원받을 수 있다고 생각되시지 않나요? 더러움, 어두움, 거짓말, 악한 영향력, 소리지름 등 우리의 거룩을 해치는 생각과 행동들을 이길 수 있는 길이 여기에 있습니다. 권세있는 새 교훈, 곧 복음이신 예수의 말씀에 있습니다.
오늘 기도하실 때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들을 때 마다 권세 있는 교훈으로 들려지고 그 명령을 순종하여 승리하게 하소서! 라고 기도하시기를 권면합니다.
 
조금씩 추워집니다. 날이 짧아지며 어두움이 금방 찾아옵니다. 길어져 가는 밤이 두려움과 외로움이 되지 않도록 주님 말씀과 더 가까워 지시기 바랍니다. 그럼 마음이 권세있는 새 교훈의 진리로 생명으로 밝아진답니다.

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