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아브라함 링컨이 이 소설(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읽었던 것이다. 이 한편의 소설은 링컨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링컨은 이 소설을 읽고 더 이상 침묵하고 있을 수가 없었다. “지금부터 미국의 모든 노예들에게 해방을 선언합니다.” 한 권의 책이 세계의 역사를 뒤바꾸어 놓았던 것이다. 당시 링컨의 노예해방 선언은 큰 위험을 내포하고 있었다. 모든 노동력을 전적으로 흑인 노예들에게 의지하던 남부의 완강한 반대는 곧 남북전쟁으로 이어졌다. 1861년부터 1865년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제 2혁명이라 할 수 있는 남·북간 노예해방 전쟁이 일어났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흑인의 인권을 옹호하는 자들에게는 KKK단이라는 아주 무시무시하고 잔인한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테러가 뒤따랐던 시대였다. 이 책이 출간되자 백인우월 주의자들은 가만히 있지를 않았다.”스토우 부인! 당신을 절대 가만히 두지 않을 테다.” 일부는 흑인을 살해한 뒤 귀를 잘라 소포로 우송하면서까지 협박을 일삼았다. 그러나 스토우 부인은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았다.
남북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이던 어느 날 링컨 대통령이 스토우 부인을 찾아왔다. 봄바람에 날아갈 것 같은 가냘픈 몸매를 한 여인이 링컨 대통령 앞에 나타났다. 링컨 대통령은 깜짝 놀랐다. “당신이 이 전쟁에 불을 당긴 스토우 부인 맞습니까? 스토우 부인! 이렇게 나약해 보이는 몸으로 어찌 그리 강하고 담대한 글을 쓸 수가 있었습니까?” 스토우 부인이 대답했다. “링컨 대통령님, 이 소설은 제가 쓴 것이 아닙니다. “”그럼 누구의 작품이란 말입니까?””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저는 단지 하나님이 쓰신 도구였습니다. “그 때 링컨이 대답했다.”스토우 부인, 저도 한 번도 제가 노예 해방을 시켰다고 여긴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이었지요.” 스토우 부인은 링컨 대통령에게 한권의 책을 선물했다. 그 책 표지 안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사랑이 있는 곳에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본명이 해리어트 비처(1811-1896)인 스토우 부인은 1811년 6월 14일 미국 코네티켓 주 리치필드에서 목사인 라이만 비처 박사의 딸로 태어났다. 1833년 친구와 같이 켄터키 주로 여행을 가서 노예의 비참한 생활을 처음으로 보고 심한 충격을 받았는데 이것이 뒷날 작가 생활하는데 원동력이 되었다. 그리고 스물다섯 살이 되던 해 랜 신학교의 교수 엘리스 스토우와 결혼하여 1839년에는 1남 2녀의 어머니가 되었다. 이 해에 바로 켄터키에서 도망쳐 나온 흑인 소녀를 맞아들였는데 이것이 명작 “엉클 톰스 캐빈”을 쓰게 된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던 것이다. 1852년 출판된 이 책은 그 해에만 30만부나 팔렸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까지 이 책에 큰 흥미를 가졌고 스토우 부인은 직접 이 책을 여왕께 선물하였다. 이 책을 읽고 감동한 한 유명 작가는 다음과 같은 편지를 스토우 부인에게 보냈다. “세계를 감동 시킨 당신의 이 책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면 도저히 쓸 수 없는 책입니다. 하나님은 이 책을 앞길을 예비하는 사자로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흑인 노예 해방의 계기가 된 것을 칭송한 것이었다. 책의 명성으로 인해 스토우 부인은 큰 부와 명예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을 쓸 당시만 해도 스토우 부인은 소설의 원고를 포장지 안쪽에 써야 할 만큼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스토우 부인을 위해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시각 장애를 가진 어떤 부인은 ‘나는 앞을 보지 못하나 아이들에게 소식을 들었다’며 기꺼이 후원금을 보내기도 했다.남북전쟁이 끝나자 흑인들은 완전히 자유스런 몸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이 나온 지 채 10년이 되지 않아 노예제도는 완전히 폐지되었다. 이 후 스토우 부인은 미국 플로리다 주의 맨더리에서 여생을 보내며 예수의 정신으로 흑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교육에 온 힘을 다하였다. 그리고 1896년 7월 1일, 85세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로 갔다. 진정 스토우 부인은 오늘날 미 합중국에 흑인 대통령을 있게 한 최고 공헌 자였다!그렇다!
예수는 특권과 권력자들의 대명사 예루살렘 출신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가난한 자들과 병든 자들과 귀신들린 자들의 척박한 땅 갈릴리 출신이었다.
6월은 나라사랑의 달이다. 기도하자! 맞다 기도해야 한다. 정치적 변론도 해야 할 터이나 주변의 힘 없고 연약한 이웃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것 나라사랑의 기본이 아닐까? 갈릴리에 찾아가신 예수님의 모습처럼! Black Lives Ma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