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2일(금) 벧엘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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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19:1~13>  노득희 목사    

성도에게 절망이란 없습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가나안 땅에서 세 성읍을 너를 위해 도피성으로 구별하라고 했습니다(1-2절). 도피성은 요단 서편의 가나안 땅에 있는 3개 성읍과 요단 동편에 있는 3개 성읍 등 총 6개 성읍을 레위 지파에게 할당된 48개 성읍 중에서 따로 구별해 지정했습니다. 본문은 도피성 제도에 관한 몇 가지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 의미를 함께 살펴봅니다.

  1. 첫째, 도피성은 도피하기에 너무 먼 곳에 있지 말아야 했다. 가나안 땅 전체를 세 구역으로 나누어 길을 닦고 모든 살인자를 그 성읍으로 도피하게 했다(3절). 왜 땅 전체를 세 구역으로 나누어 길을 닦게 했을까? 각 구역의 중심에 도피성을 설치해 어디서든지 하루 이내에 쉽게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두기 위해서였다. 도피성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도피자가 도피성으로 들어가기 전에 피의 복수자 에게 잡힐 수 있기 때문이다(6절). 하나님의 깊은 배려가 묻어 나는 장면이다.

  2. 둘째, 도피성은 부지중에 살인한 사람을 위한 성이었다. 예를 들어, 도끼로 벌목하다가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 이웃을 죽게 했으면 도피성으로 피해 생명을 보존할 수 있다(4-5절). 오늘날의 개념으로 말하면 보복운전으로 사고를 일으켜 사람을 죽이면 도피성에 피해도 보호받지 못했지만 정상운전 중에 불의의 사고를 일으켜 사람을 죽이면 도피성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것이다.

     
  3. 셋째, 도피성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성이었다. 본문 2절과 7절에는 하나님은 반복해서 “세 성읍을 너를 위하여 구별하라.”고 명령했다. 도피성은 부지중에 살인한 자를 보호하려는 제도였지만 누구든지 그런 살인자가 될 수 있기에 궁극적으로 도피성 제도는 모든 백성들을 위한 제도인 것이다. 만약 보복 살인이 과실 치사자 에게 까지 적용된다면 이스라엘 사회는 보복살인의 악순환으로 큰 혼란에 빠질 것이 자명하다. 결국 도피성 제도는 인권보호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사회의 질서유지를 위해서도 주어진 제도인 것이다.

< 성도에게 절망이란 없다 >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한 번의 실수가 용서 받지 못한다면 절망일 것이다. 부지중에 사람을 죽여 평생 쫓겨 다닌다면 얼마나 비참한가? 그런 절망적인 인생들을 위해 도피성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안심이 되는가? 지금도 절망적인 사람이 달려가 피할 영원한 도피성이 있다. 바로 예수님이시다. 길이 다 막혀서 희망이 없을 때 예수님을 찾으면 예수님께서 길이 되어주신다. 결국 도피성 제도가 가르쳐주는 중요한 교훈 중의 하나는 성도는 어떤 경우에도 절망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위기가 닥칠 때 침착하게 믿음으로 반응하고 주님께 더욱 가까이 가면 위기는 기회가 된다. 그러므로 문제가 생기면 이렇게 기도하면 된다. “하나님! 이 문제를 믿음으로 잘 극복하면 축복도 뒤따라올 줄 믿습니다. 앞으로 어떤 축복을 주실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살면서 어떤 문제를 만나도 감사를 잃지 않게 하시고 더욱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더욱 사랑함으로 문제를 축복의 발판으로 삼게 하소서!”
 
살면서 넘어지는 것은 잘못이 아니지만 그러나 넘어진 후에 깨닫지 못하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현재의 시련은 큰 인물이 되기 위해 작은 것을 희생하는 과정이라고 여겨야 한다. 하나님 안에 있기만 하면 고난과 시련과 두려운 일조차 인생 역전의 재료가 될 수 있다.

찬양

나는 비록 약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