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뛰고 싶다

간 혹 뉴스를 보다 보면 눈을 의심하게 되는 기사를 보게 됩니다. 100세 42.195km 마라톤 완주가 가능한가? 그것도 평생 마라톤 선수 경력이 전무하신 분이! 오래 전 충격적 기사가 새삼 생각이 나서 소개를 합니다. 혹여 2차 펜데믹으로 영,혼,몸이 지쳐 무엇인가를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오늘 소개해 드리는 실화가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파우자 싱’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인도 펀자브 지역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한 평생 농사만 지었습니다. 자연을 벗 삼아 가족과 함께 농촌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꿈인 평범한 가장이었습니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습니다. 그의 나이 81세. 한평생 일궜던 땅을 버리고 유일한 피붙이인 아들이 사는 영국으로 갑니다. 전혀 다른 환경에 외로웠습니다. 아는 사람도 없습니다. 말도 통하지 않습니다. 하루하루를 사는 게 지옥 같았습니다. 어느 한날도 공원 벤치에 앉아 소금에 절인 배추처럼 몸이 처진 상태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앞에서 젊은이들이 뛰고 있었습니다. ‘젊음은 좋구나.’ 그런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잠자리에 들면서 갑자기 마음속에 달리고 싶은 충동이 일었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런던 마라톤에 출전하겠다고 하자 주변에서 만류했습니다. 그런 그가 89세에 마라톤 풀코스를 달렸습니다. 6시간 45분 만에 완주를 해 낸 것입니다. 2003년, 92세의 나이에 또다시 캐나다 토론토 마라톤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이전 기록보다 1시간이나 앞당긴 5시간 40분 만에 완주하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할아버지는 세계 최고령 마라톤 완주자로 기록됐을 뿐만 아니라 2004년 데이비드 베컴, 무하마드 알리와 함께 아디다스 광고에 출연하며 스타로 자리매김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100세가 되던 지난 2011년에는 토론토 마라톤에서 8시간 11분 06초의 기록으로 풀코스를 완주, 사상 최초로 풀코스를 완주한 ‘100세 인간’으로 마라톤 역사의 한 획을 그었습니다. 런던마라톤 5회, 토론토마라톤 2회, 뉴욕마라톤 1회 등 총 8차례나 국제대회에 출전한 뒤 2012년 런던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도 활약했던 싱은 2013년 홍콩 마라톤을 끝으로 명예롭게 마라톤 인생을 마무리 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삶에는 많은 부침이 있습니다. 예상 못한 일을 만난 후 그 다음의 삶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의와 좌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합니다. 싱 할아버지가 그랬습니다. 그런 그가 벤치에서 뛰고 있는 젊은이들을 보면서 ‘나도 뛰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그는 바로 다음날부터 뛰었습니다. 그것이 싱 할아버지를 새롭게 거듭나게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살아있는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듣거나 읽을 때 도전이 된다면 곧바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죽은 믿음은 행함이 없고 말만 무성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믿는 우리가 살아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빌 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