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22일(금) 벧엘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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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 2:1~10> 노득희 목사

성벽 재건의 여정을 시작하다

어느 날, 아닥사스다 왕이 술 관원인 느헤미야가 얼굴에 수심이 가득 찬 것을 보고, 그 이유를 물은 즉, 그 연유를 듣고는 느헤미야로 하여금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을 중건할 것을 허락합니다. 아닥사스다 왕의 조서를 들고 느헤미야가 마침내 예루살렘으로 향합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도착하자, 이 소식을 들은 대적 산발랏과 도비야가 근심합니다. 느혜미야는 몇 사람을 데리고 은밀히 예루살렘 성벽을 시찰한 다음 성 재건에 대한 계획을 백성의 지도자들에게 알립니다. 이에 대해 백성들은 호응하나 대적들인 산발랏, 도비야, 게셈이 함께 느헤미야의 성벽 재건 사업을 방해하는 내용입니다.

오늘은 1절부터 10절 까지 묵상합니다. 느헤미야의 기도 응답을 다시 한 번 기억해봅니다. 2절을 한 번 읽습니다.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심이 있느냐 이는 필연 네 마음에 근심이 있음이로다 하더라 그 때에 내가 크게 두려워하여… ”라고 했습니다.

사실 술 관원이 슬픈 얼굴을 하고 다니는 것은,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것을 주최한 왕에 대한 불손함이나 무례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경우 목이 달아날 수도 있는 경우가 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왕이 느헤미야에게 연민 어린 관심을 보인 것은, 그가 평소에 성실하기도 하였지만 또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형통하여 이 사람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라는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된 결과로 밖엔 볼 수 없습니다. 4개월의 꾸준한 기도의 힘을 보셔야 합니다.

그러자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의 안타까운 형편을 솔직히 아룁니다(3절).
“왕께 대답하되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내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심이 없사오리이까 하니 ”
‘조상들의 묘실’, 즉 ‘조상의 무덤’은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왕족 및 귀족들에게는 더욱 그러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같은 언급은 아닥사스다 왕으로 하여금 ‘성읍’ 곧 ‘예루살렘’을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곳으로 여겨지도록 하는 효과가 있었을 것입니다. 아주 지혜로운 답변입니다. 왕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답변은 하나님이 그 마음에 주신 것입니다.

왕은 무엇을 원하느냐 묻고,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짤막하게 기도를 올립니다(4절)
“왕이 내게 이르시되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 느헤미야의 이 같은 묵도는 자신의 소원이 아닥사스다 왕에게 정확하게 전달되며, 전달된 자신의 소원이 왕에 의해서 호의적으로 가납될 수 있기를 바래서 짤막하게 드려졌음이 분명합니다. 기도는 시간의 길이가 아니라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뢰하는 성도의 믿음의 자세입니다.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을 재건하는 일을 허락해줄 것을 아뢰다(5절).
왕이 보내기를 좋게 여기다(6절)

“그 때에 왕후도 왕 곁에 앉아 있었더라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몇 날에 다녀올 길이며 어느 때에 돌아오겠느냐 하고 왕이 나를 보내기를 좋게 여기시기로 내가 기한을 정하고” 왕후도 왕 곁에 앉아 있었더라. 몇 날에 다녀올 길이며 어느 때에 돌아오겠느냐. 이것은 느헤미야가 아닥사스다 왕으로부터 상당한 신임을 얻고 있었음을 극명히 보여줍니다. 즉, 아닥사스다 왕은 느헤미야를 자신의 곁에서 떠나보내기를 아쉬워했던 것입니다. 내가 기한을 정하고. 이처럼 아닥사스다 왕이 느헤미야가 다시 올 날을 직접 정하지 않고, 느헤미야에게 직접 정하도록 한 것은 느헤미야에 대한 세심한 배려임이 분명합니다.

예루살렘 여행에 필요한 사항들에 대한 요청(7절)
“내가 또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거든 강 서쪽 총독들에게 내리시는 조서를 내게 주사 그들이 나를 용납하여 유다에 들어가기까지 통과하게 하시고”라 했습니다.

“또 왕의 삼림 감독 아삽에게 조서를 내리사 그가 성전에 속한 영문의 문과 성곽과 내가 들어갈 집을 위하여 들보로 쓸 재목을 내게 주게 하옵소서 하매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시므로 왕이 허락하고 ”라 했습니다.
내 하나님의 손이 도우시므로 왕이 허락했다고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의 도우심을 봅니다.

여러분 누구의 도움이 진정한 도움일까요? 십자가에 내어주신 예수를 통하여 구속하신 자녀들에게 무엇을 아끼시겠느냐 말한 바울의 선언을 기억하시지요?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왕의 마음도 움직이시는 분이십니다. 이 아침 하나님의 도움을 간절히 기도하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찬양

눈을 들어 주를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