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3일(금) 벧엘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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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15:6-15 전재준 목사

  1. 빌라도는 예수님이 대제사장들의 시기로 잡혀온 것임을 알고 무리에게 명절의 전례대로 놓아주기를 원하냐고 묻습니다. 그중엔 바라바란 사람이 있었는데 예수와 바라바 둘 중에 누구를 놓아 주기를 원하냐고 한 것입니다. 아마 빌라도는 무리가 살인자인 바라바 보단 단순한 시기때문에 잡혀온 예수를 놓아달라고 할 것으로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왜냐면 민란을 일으키고 심지어 살인까지 저지른 바라바를 놓아달라고 한다면 그들이 지키는 율법을 외면한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입니다.
     
  2. 그러나 대제사장들의 충동질로 인해 무리는 바라바를 놓아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자 빌라도는 그들의 요구대로 예수님이 아닌 바라바를 놓아주면서 그러면 예수를 어떻게 하기를 원하냐고 묻습니다. 이에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칩니다.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는 빌라도의 물음에도 그들은 더욱 소리 질러 십자가에 못 박게 하기를 원합니다. 결국 빌라도는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줍니다.
     
  3. 여기에서 우리는 무리를 충동질하는 대제사장들의 사악함을 보게 됩니다. 그들은 본인들이 신념처럼 지키던 율법을 필요에 따라 아무렇지 않게 어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무리를 충동질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소리치게 합니다. 악을 행하는 데에 담대합니다. 오늘날에도 이렇게 부패하고 악한 자들이 교회지도자의 자리에 앉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 무리를 선동하고 충동질 하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본인들이 말하는 모든 것이 마치 하나님의 뜻인 양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4. 이에 무리들은 그것이 옳고 그른가를 판단하지 못하고 동조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것이 비단 예수님 시대 때만은 아닙니다. 지금의 우리의 현실에도 일어나고 있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악한 자들에 의해 충동되는 무지한 무리에 섞이지 않도록 훈련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참으로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래서 더욱 말씀에 근거한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도록 기도로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그로인해 비롯된 하나님의 시선으로 올바른 분별력을 가지고 교회와 사회를 바라볼 수 있도록 스스로를 점검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이 가져야할 자세입니다.

  5. 또한 우리 믿는 자들은 사람을 ‘만족’시키기 위해 살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유대인 무리들을 ‘만족’ 시키기 위해 비겁함을 보입니다. 우리도 때로 보이지 않지만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뜻보다, 눈에 보이는 사람에게 반응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일보다 사람의 일을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마16:23) 빌라도의 재판이 바로 그러한 모습이였습니다. 사람들을 ‘만족’시켜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일이였던 것입니다. 우리들의 모습은 어떠한가요? 혹시 하나님의 ‘영광’보다 사람을 ‘만족’시키기 위해 살고 있지는 않은지요? 사람의 시선보다 하나님의 시선에 집중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칭찬과 사람에게 인정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모든 것을 감찰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악한 일에 관한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아니하므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는 데에 마음이 담대하도다’ (잠8:11)

묵상해봅시다

  • 올바른 분별력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약1:5)
  • 나의 시선은 어디에 있나요. 사람입니까? 하나님입니까?
  •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기를 더욱 기도합시다.

함께 찬양해요

시선 (예수전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