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일(목) 벧엘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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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15:1-5 전재준 목사

  1. 새벽이 되자 대제사장들은 산헤드린 공회원들과 의논한 후 예수님을 결박해 빌라도에게 끌고 갑니다. 그들이 새벽에 공회를 연 것은 자신들의 행동을 합법화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법적으로 밤에는 재판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새벽부터 부지런히 서둘렀습니다. 악을 행하는 자들은 악을 행할 때 이렇게 부지런합니다. 믿는 자들의 부지런함이 이들보다 못해서는 안 됩니다.

  2. 당시 유대인들은 로마의 식민 치하에 있었으므로 사형을 언도할 수 있는 권한이 없었습니다. 로마의 비준을 받아야만 사형이 가능했기에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데리고 간 것입니다. 예수님을 죽이려는 것 자체가 불의한 일인데, 불의를 성사시키기 위해 법적 절차를 지키는 모습은 참으로 모순됩니다. 이렇듯 공동체가 어떤 일을 하기에 앞서 법적절차를 따지기 전에 과연 그것이 정의인지 불의인지, 덕을 세우는 일인지 아닌지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3. 빌라도는 예수님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고 묻습니다. 그 질문에 예수님은 ‘네 말이 옳도다’(네가 말하였도다)라고 하십니다. 물론 빌라도가 말한 왕과 예수님이 말씀하신 왕의 개념은 달랐으나 예수님은 그 대답으로 어떠한 결과가 올지 아셨음에도 그의 권세 앞에 당당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지난번 나누었던 말씀처럼 우리가 어디에있든 진리는 당당하게 선포해야 합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구원자이시다’ 라는 본질만큼은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것 입니다.

  4. 여기서 우리는 악을 행하는 자들의 모습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대제사장과 무리들은 잠언에 기록된 것처럼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예닐곱 가지를 다 가지고 있었습니다. 만약 공동체가 주의 이름으로 모인다하여도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일을 한다면 그것은 악한 모임입니다.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입니다. 오히려 모일 때 은혜를 나누고 진리가 나타나야 합니다. 누군가를 만나거나 전화나 또는 카톡으로 이야기를 나눌 때 서로 은혜가 나타나야지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험담하는 것은 좋은 공동체의 모습이 아닙니다. 공동체를 좀먹는 일입니다. 덕이 되지 않습니다. 혹시 여러분의 가정과 구역은 어떠한가요? 은혜가 있는 나눔입니까? 아니면 비난과 험담이 있는 나눔입니까? 바라기는 우리 벧엘교회 모든 가정과 구역들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 곧 그의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예닐곱 가지이니 곧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이니라’ (잠6:16-19)

묵상해봅시다

  • 혹시 선을 행하는 것엔 망설여지고 악을 행하는 데는 부지런하진 않은지 생각해 봅시다.
  • 교회와 공동체에 덕을 세우며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엡4:29)
  •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기를 더욱 기도합시다.

함께 찬양해요

우리는 주의 백성이오니 (마커스 워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