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1일(토) 고난주간 벧엘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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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준 목사

‘십자가를 살아봄’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고후5:15)

  1. 그리스도인은 십자가로 사는 사람입니다. 십자가로 생각하고, 십자가로 바라보고, 십자가로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삶의 모든 것을 십자가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십자가로 살아갈 때 비로소 이 땅에서 해야 할 ‘사명’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됩니다.

  2. ‘in the world’
    우리는 하나님의 목적과 뜻이 있어 이 세상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단절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죄악들로 가득하여 악한 세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아니하시고 이런 세상에 속해 사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자기 몸을 내어주신 그 십자가로 인하여 백성 삼으시사 우리를 죄악된 세상에서 건져내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갈1:4)
     
  3. ‘not in the world’
    그로 인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들은 더 이상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니요 하늘에 속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예수 십자가로 인하여 이제는 우리가 죄의 다스림을 받는 죄의 백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하심과 다스림을 받는 하늘 백성으로 살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 복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전히 죄악된 세상에 살고 있다 하더라도 예수를 믿는 우리는 긍휼함을 얻은 천국백성이요 하나님의 자녀인 것입니다.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벧전2:10)

  4. ‘into the world’
    이에 하나님은 여기에서 멈추지 아니하시고 믿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 세상 가운데로 보내십니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셔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신 것처럼 이제는 우리를 세상 가운데로 보내셔서 예수 십자가를 전하는 ‘사명’을 우리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결국 그리스도인은 십자가를 전하는 ‘사명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앞서 말했던 것처럼 십자가로 생각하고, 십자가로 바라보고, 십자가로 행동하는 사람이여야 합니다. 즉, ‘십자가로 사는’ 사람이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28:19-20)
     
  5. 특별히 고난주간동안 십자가를 묵상하신 우리 벧엘가족 여러분, 한 주 동안 우리가 십자가를 묵상한 것처럼 우리의 모든 것이 십자가로 이어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언제 어디서든 이렇게 예수 ‘십자가로 사는’ 하나님의 복된 백성들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적들 한가운데서 사셨습니다. 마침내 그의 제자들도 모두 그분을 버렸습니다. 십자가에서 그분은 범죄자들과 조롱하는 군중에게 둘러싸여 홀로 계셨습니다. 그분이 오신 목적은 하나님의 적들에게 평화를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분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도 현실로부터 먼 수도원적 삶이 아니라, 적들 한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적들 한 가운데서 살아야 할 사명과 일을 가지고 있는 것 입니다.’

디트리히 본훼퍼

묵상해봅시다

  • 십자가로 살기 위해서 내가 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묵상해 봅시다.
  • 고난주간동안 십자가를 묵상하며 은혜가 있었던 것들이 있다면 나름대로 정리해봅시다.
  •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기를 더욱 기도합시다.

함께 찬양해요

십자가 The Cross (제이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