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4일(화) 벧엘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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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16:1-8 전재준 목사 

  1. 마가는 예수님이 제자들의 무지함과 유대교 지도자들의 적대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차질 없이 십자가 사역을 감당해 나가셨다는 사실을 기록해 왔습니다. 이는 부활 역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제자들보다 앞서서 일을 진행해 가셨습니다.

  2. 유대인의 하루는 저녁에 시작하여 저녁에 끝납니다. 예수님의 시신이 안치된 무덤을 봐 두었던 세 여인이 저녁이 되어 안식일이 끝나자마자 향품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밤이 지나 새벽이 되었을 때 예수님의 무덤으로 향했습니다. 아마도 아리마대 요셉이 예수님의 장례를 행할 때 안식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서둘렀기 때문에 시신 처리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인들은 향품을 발라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자 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3. 그러나 그들에게는 큰 돌을 옮겨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 돌이 매우 컸기 때문에 남자 여럿이 힘을 합하지 않으면 옮길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한 걱정을 하며 그들이 예수님의 무덤으로 나아갔을 때 놀랍게도 ‘벌써’ 돌이 굴려져 있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께 가까이 갈 수 있는 길이 예수님의 부활로 말미암아 열리게 된 것입니다. 또한 여인들이 천사를 만났을 때 천사는 그들에게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셨고 말씀하신 대로 거기에서 그분을 뵐 수 있을 거라 이야기 합니다.

  4. ‘누가 우리를 위하여 돌을 옮겨줄 수 있을까?’ 라는 여인들의 걱정처럼 우리도 신앙생활 가운데 걱정이 앞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인들처럼 주님을 위해서 헌신하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이 있다면 우리가 걱정하는 것과는 달리 하나님께서 ‘벌써’ 그리고 ‘먼저’ 준비하심을 경험할 수 있게됩니다. 이것이 막연한 기대에 그치지 않고 죽음까지 이기신 부활의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나아간다면 우리보다 앞서 행하시는 그분의 예비하심을 더욱더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때에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의 깊은 섭리하심을 찬양할 수밖에 없음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5. 낮이나 밤이나 걱정이 앞설 때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늘 ‘먼저’ 그리고 ‘벌써’ 일하시는 주님을 믿으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여인들이 하려고 했던 것은 향료를 바르는 것 뿐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그들이 미처 생각지도 못한, 더이상 향료가 필요없는 ‘부활’이라는 큰 것으로 예비하시고 행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것 보다 언제나 더 크고 놀라운 것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시기를 원하십니다. 따라서 걱정으로 괴롭고 슬플 때, 낙망하고 넘어질 때 소망 되신 주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 늘 나보다 ‘먼저’ 예비하실 부활의 주님을 믿으며 나아가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내가 너보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하게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 네 이름을 부르는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을 네가 알게 하리라’ (사45:2-3)

묵상해봅시다

  • 삶에 걱정이 앞설 때 그동안 우리는 어떻게 했었나요?
  •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을 미리 예비하셨던 경험들이 있다면 나눠봅시다
  •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기를 더욱 기도합시다.

함께 찬양해요

낮이나 밤이나 (심정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