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6일(목) 벧엘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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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서 1:1-9 전재준 목사

  1. 바울은 디도라는 사역자를 그레데의 교회에 남겨두고 디도서를 썼습니다. 디도서는 바울이 디도에게 개인적으로 편지한 것만이 아니라 그레데 교인들이 함께 읽기를 원해서 쓴 서신입니다. 즉, 그레데 교인들에게 바울 자신이 디도를 세운 이유와 더불어 디도만이 아니라 그레데 교인들까지 함께 가르치려는 의도가 있는 서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바울은 자신이 사도가 된 이유를 설명하면서 같은 믿음을 따르는 디도에게 그레데에 남아 자신이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교회 지도자 또는 직분자)들을 세우라고 합니다. 여기서 바울이 제시한 직분자의 자격요건은 지금도 상당히 중요성을 갖습니다.

  3. 나열하자면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 하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하며,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아니하며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고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는 자들 이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4. 이 모든 것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바로 ‘경건’ 과 ‘인격’입니다. 경건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깨끗한 마음으로 주를 섬기는 것이며, 인격은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라 할 수 있습니다. 국가나 교회나 어디에서든지 지도자가 참 중요합니다. 어떤 인격과 태도를 가지느냐에 따라 공동체가 나아가야 길과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일을 하는 교회에서는 직분자를 더욱 잘 세워야 합니다. 말씀을 전해야 하는 교회가 나아가야할 길과 방향을 만들어 나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말씀에 근거한 기준이 있습니다.
     
  5. 누구도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무엇하나 부족하기 마련입니다. 바울이 제시한 조건을 모두 만족시킬 만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런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그 연약함을 겸손하게 십자가로 가져가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은혜로 우리의 모든 연약함과 부족함을 덮으시기 때문입니다.

  6. 따라서 공동체의 지도자들이 세워질 때 세상의 ‘지위’나 ‘위치’가 아닌 바로 말씀을 따라 사는 ‘경건’과 그리스도를 닮은 ‘인격’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높은 지위나 위치에 있더라도 그에 맞는 경건과 인격이 없다면 모든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부디 우리 벧엘교회 가족들이 바울이 권면했던 말씀을 따르는 ‘경건’과 그리스도의 ‘인격’을 소유하고 유지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잠16:32)

묵상해봅시다

  • 나의 삶에 말씀을 따라 사는 경건과 그리스도를 닮은 인격이 혹시 부족하진 않나요?
  • 대한민국 총선이 마쳤습니다. 어떤 결과든 그 안에 하나님의 뜻이 나타나길 기도합시다.
  •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기를 더욱 기도합시다.

함께 찬양해요

복이 있는 사람은 (나무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