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서 2:9-15 전재준 목사
- 초대교회의 성도들 중에는 종도 있었고, 종을 소유한 주인도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의 신분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종으로 하나님 앞에서 신실함과 거룩함으로 행하라고 명합니다. 세상의 어떤 신분과 지위에 있더라도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동일한 신분은 변하지 않습니다.
- 바울은 종의 신분을 가진 성도들을 향해 모든 일에 주인에게 순종하고 주인을 기쁘게 하며 거슬러 말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또한 주인의 것을 훔치지 말고 도리어 신실함을 나타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여기서의 신실함은 예수님을 믿는 성도로써 믿지 않는 다른 종들과 구별되어 눈가림만 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을 뜻합니다. 즉, 육신의 상전에게 겉으로만이 아니라 주의 종으로서 기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듯 육신의 상전을 섬기라고 말합니다.
-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적용해야 하는 교훈입니다. 사회생활을 할 때 사람 앞에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신실함으로 정직하고 충성스럽게 자신의 일을 감당해야 함을 바울은 교훈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신실함으로 행하는 성도의 삶은 사람들에게 인정과 칭찬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내가 있는 곳에서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10절)
- ‘출근하는 그리스도인’ 이란 책을 보면 하루하루 내가 하는 모든 일들이 ‘주님의 사역’을 풍성하게 만드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내가 무슨 직업을 가지고 있든지 스스로 생각하기에 하찮은 작은 일이라도 그것은 ‘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그리스도인’이니 내가 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일’이 되는 것임을 이야기합니다. 자만하거나 욕심내지 않고 섬기는 마음으로 자신의 위치에서 주님께 하듯 최선을 다했을 때 모든 것을 보시는 우리의 유일한 청중이신 하나님께서 칭찬하실 것이라 말합니다.
- 이와 같이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과 사명에 맞게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워주신 그곳에서 감사함으로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가 코로나로 어려움 당하고 있지만 지금 서있는 곳에서 주님이 높임 받게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사람에게가 아닌 모든 것을 주님께 하듯 하는 섬김이 있을때 내가 있는 모든 곳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있는 모든 곳이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선교지입니다.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 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골3:22-23)
묵상해봅시다
- 나의 일에서 혹시 대충대충 눈가림만 한 적은 없었나요?
- 직장 상사나 윗사람에게 주께 대하듯 할 때 그것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무엇입니까?
-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기를 더욱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