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14:22~29> 노득희 목사
십일조 목적
구약과 신약의 해석문제, 역사적 고찰에 대한 견해들, 신약교회사에 나타난 부족한 자료, 십일조에 따른 축복의 논증 등으로 십일조에 대한 논란이 참 많습니다. 이에 신명기 14장에 나타난 십일조 기록을 살펴보며 십일조의 목적과 그 안에 함축된 의미를 분문 중심으로 살펴보기 원합니다.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22~23절> 십일조는 아브라함과 야곱의 때에도 있었다(창14:20; 28:22). 십일조의 규례는 처음으로 레위기 27:30-32에 규정되었다. 거기에는 땅의 소산물의 10분 1과 소나 양의 10분 1은 하나님의 거룩한 것으로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려야 했다. 이스라엘 백성의 십일조는 레위 사람들에게 주어야 하였고, 레위 사람들의 십일조는 제사장들에게 주어야 하였다(민 18:21-26).
십일조를 먹을 음식으로 규정한 것은 십일조를 가지고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 그 일부분을 하나님께 소제로 드리고 나머지 중 일부분을 음식으로 나누어 먹고 그 남은 전부는 레위인들에게 준다는 뜻이든지, 혹은 어떤 이들의 해석대로(카일-델리취) 두 번째 십일조를 가리킬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이런 규례를 주신 목적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 경외하기를 항상 배우게 하려 하심이었다. 그리고 십일조가 토지와 관계 된 것을 읽게 된다. 그 토지는 곧 하나님이 약속하신 언약의 땅이며 이스라엘 스스로 얻을 수 없는 토지를 하나님이 얻게 하신 사랑과 은혜를 의미한다. 토지 소산의 십일조를 드리며 하나님이 주신 땅이요 하나님이 인도하신 약속의 땅을 기억하며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우게 되는 것이다.
<24~27>이스라엘 백성이 거주하는 곳이 하나님의 택하신 곳(성막이 있는 곳)과 거리가 너무 멀고 길이 어려우면, 그들은 그것을 돈으로 바꾸어 그곳에 가서 필요한 제물을 사서 하나님께 드릴 수 있었다. 그들은 온 가족과 함께 또 그들의 성읍에 거하는 레위인들과 함께 올라가 제사 드리고 먹고 즐거워하고 그들에게 줄 것을 주었을 것이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레위인들을 저버리지 말라고 교훈하였다. 레위인들은 하나님 경외하는 제사 직무를 맡은 지파로 그 중요성을 상징한다.
<28~29>이스라엘 백성은 3년마다 십일조를 성읍에 저축하여서 그들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들과 성에 우거하는 객들과 고아들과 과부들로 먹어 배부르게 하여야 했다. 이러한 ‘구제의 십일조’는 해마다 드리는 십일조 외의 것인 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우리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보아야 할 것을 명하셨다.
결론으로 십일조는 가장 중요한 하나님 경외함을 위하여 이스라엘에게 규례로 준 것이며 십일조를 드림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의 풍성함을 배우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근원적 의미를 담고 있다.
기도
자원하여 드리는 헌금을 기뻐하시는 하나님, 십일조를 드림으로 인하여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풍성히 경험하여 하나님 나라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