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0일(수) 벧엘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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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명기17:14~20>  노득희 목사    

왕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나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이면서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왕이 신의 아들처럼 여겨지던 고대에 성도를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한 것은 그만큼 존귀한 존재란 뜻입니다. 자신이 왕 같은 존재로서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하고 유일무비한 존재임을 기억하십시오. 더 나아가 왕답게 사십시오. 본문은 왕에게 요구되는 규례를 통해 왕 같은 제사장 성도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교훈합니다. 왕에게 어떤 규례가 요구되었습니까?

  1. 하나님의 택함을 받을 것
    첫 번째 자격요건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를 세우라는 것이다(14절). 사람의 마음에 드는 사람보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를 세우라는 것은 왕은 하나님의 뜻대로 백성을 다스려야 한다는 뜻이다. 성도도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자신이 하나님의 택함 받는 존재란 의식을 가질 때 사명감과 초심도 잃지 않게된다. 늘 하나님을 의식하며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은 참된 안식과 축복의 원천인 것이다.

  2. 형제 중 한 명을 세울 것
    두 번째 자격 요건은 이스라엘 12지파 중 한 사람을 세우라는 것이다(15절). 이 규례는 편협한 국수주의를 조장하려는 규례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나라를 통치하려면 믿음과 말씀의 배경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믿음의 형제를 존중하고 높여주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참된 성공이란 형제를 은밀하게 도와 성공시키는 것이 아닐까?

  3. 병마를 많이 두지 말 것
    병마를 많이 두지 말라는 규례는 군사력을 믿고 교만해지지 말라는 뜻이다(16절). 모세가 애굽 왕자로서 힘이 있었을 때는 한 명의 동족도 구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가 광야로 도망가 40년 만에 광야학교를 졸업할 때 졸업식장은 호렙산이었고 졸업 복장은 맨발이었다. 그때 인간적인 힘은 없었지만 하나님의 힘을 의지해 수백만 명의 동족을 구하지 않았는가. 하나님이 없는 힘센 왕자보다 하나님이 있는 맨발의 목자가 더 큰 일을 한다. 놀랍지 않은가! 그래서 인간적인 힘을 의지하지 않도록 병마를 많이 두지 말라고 명령하신 것이다.

  4. 아내를 많이 두지 말 것
    왕이 많은 후궁을 두면 타락 가능성이 커지고 국가와 백성을 보살피기보다는 개인 향락에 더 몰두한다고 여기면서 민심이 이반된다. 신실한 다윗조차 일부일처제를 지키지 못했다. 사무엘하 3장을 보면 다윗이 유다 지파만의 왕이었을 때는 6명의 아내로부터 6명의 아들이 있었다(2-5절). 그 후 나라가 통일되자 사무엘하 5장을 보면 처첩을 더 취해 자녀들을 더 낳았다(13-16절). 신실한 믿음이 신실한 삶을 반드시 보증하지는 않는다. 욕구는 아무리 채워도 줄지 않는다. 그래서 다윗도 충성스런 부하의 아내인 밧세바까지 범한 것이다.

  5. 은금을 많이 쌓지 말 것
    본문 17절 후반부 말씀을 보라.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지 말 것이니라.” 이 구절에서 중요한 표현은 ‘자기를 위하여’란 표현이다. 즉 이기적인 목적으로 재물을 축적하지 말라는 규례이다. 재물이 힘이고 자랑이 되면 하나님 위한 삶을 살지 못한다!

  6. 늘 율법서를 곁에 둘 것
    본문 18절에 나오는 ‘율법서’는 작게는 <신명기>를 뜻하고 크게는 <모세오경>을 뜻한다. 왕은 율법서 사본을 만들어 늘 곁에 두고 읽으면서 여호와를 경외하기를 배우고 그 율법과 규례를 지키라고 했다(18-19절). 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뜻대로 백성을 이끌라는 규례인 것이다. 성경과 역사를 보면 많은 왕이 처음에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면서 오르막길로 들어섰다가 말씀에 귀를 닫으면서 내리막길로 들어서게 된다.

결론: 

왕 같은 제사장인 성도 여러분 위 6가지 규례를 깊이 묵상하시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왕 같은 제사장이 되시기를!

찬양: 

주께 가까이 날 이끄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