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32:1~8> 노득희 목사
기억하라, 생각하라, 물으라
2020년 전반기 마지막 날입니다. 모세는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노래를 지어 부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노래를 다 들려줍니다. 노래에는 함축적인 깊은 메시지가 담겨 있으며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기에 너무 좋은 도구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찬양을 많이 불러야 합니다. 김진호의 “가족사진” 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가족”을 가슴에 품고 절절히 노래하는 가사가 마음을 깊이 휘저어 놓아 목놓아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왜 모세에게 노래를 남기라고 하나요? 가나안 땅에 들어갈 후세를 위해서 입니다. 모세는 이제 곧 죽습니다. 자자손손 노래를 통하여 하나님의 하신 놀라운 일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증거로 남게 하기 위하여 입니다. 우리 민족의 역사 굴곡도 노래로 많이 남겨 전해져 옵니다. “울 밑에 선 봉숭아야~” 부를 때 민족의 암울한 역사에 가슴이 아파오며 나라사랑의 마음으로 승화가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노래는 무엇인가? 우리 인생 마무리 할 때 나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라고 너래로 남기시고 가시겠습니까? “여호와 이레” “여호와 닛시” “여호와 라파” “에벤에셀의 하나님” “임마누엘 하나님” etc… 모세가 남긴 하나님의 증거 노래… 오늘 그 내용을 조금만 살펴봅니다.
- 하늘이여 귀를 기울이라. 하늘과 땅을 노래 가운데 첫 번째 중요한 내용으로 담아 시작합니다. 하늘과 땅! 우리는 이 두 단어를 창세기 1장에서 만납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하늘과 땅은 창조 가운데 가장 놀랍고 위대한 것입니다. 하늘도 귀를 기울일 만 이야기 땅도 귀를 기울일 만 한 매우 중요한 이야기 무엇인가. 하나님의 교훈 즉 말씀이다. 말씀이 하늘로부터 비처럼 내리신다. 매일 새벽에 이슬처럼 맺힌다. 광야생활 가운데 비와 이슬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생명의 근원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생명이다.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 광야 길을 걷는 우리에게 매일매일 우리 삶에 주어진다. 이슬은 어제 것을 먹는 것이 아니다. 오늘 이른 아침에 새롭게 주어지는 것이다. 오늘 모세의 노래 가운데 잠잠히 임하시는 생명의 말씀이 여러분 영혼 안에 촉촉히 젖어 목마름이 해갈되기를…
- 내가 여호와의 이름을 전파하리니.. 모세가 120년을 살면서 얻은 인생 경험 남기고 싶은 영웅담이 얼마나 많았을까.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의 이름을 전파하기를 원한다고 노래한다. 인생에 가장 위대한 것은 하나님을 만나 그와 함께 동행 한 것이다. 그는 반석이시다. 반석에서 물을 마신 이스라엘은 반석 하면 생수를 떠올리게 된다. 하나님으로부터 터져 나오는 생수! 반석에서 은혜가 터져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반석에서 터져 나온 생수를 마시고 그 은혜를 경험한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 계속하여 악을 행한다. 모세는 40년 동안 다 지켜보았다. 하나님은 은혜를 주시는데 그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 어리석고 지혜 없는 백성이다. 여호와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그래서 모세가 눈을 감기 전에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이것만큼은 반드시 알려주고 싶은 노래! 기억하게 해주고 싶은 노래!
-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버지께 물으라. 3가지를 강조합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억하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 홍해를 건너게 하시고 광야40년을 인도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라. 연대를 생각하라. 생각하라는 말은 말씀을 읽되 깊이 생각하여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네 아버지께 물으라 입니다. 유대인들의 신앙교육은 반복과 질문입니다. 반복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의 내용을 알게 되고 질문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됩니다. 이것이 복된 길인 것을 알기에 노래로 불러 전해주는 것입니다. 어려서 뜻을 모르고 반복했던 노래들이 있습니다. 이제 어른이 되어 뜻을 알고 부르니 왜 그 노래를 만들었는지 알게 되어 마음이 갑니다. 기억하라, 생각하라, 물으라! 오늘 이 세가지가 마음에 새겨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