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6일(목) 벧엘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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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15:13~37>  노득희 목사    

다윗의 피난

천부적 소질을 타고 난 압살롬은 대단한 정치력을 발휘하여 백성들의 민심을 얻고 헤브론에서 왕이됩니다. 다윗은 이 소식을 듣고 일어나 도망하자고 말합니다. 이 말이 얼마나 어려웠을까요… 그러나 다윗은 도망의 길을 선택하고 떠납니다. 하나님은 그 길을 만류하지 아니하시고 그대로 진행시키십니다. 과연 이 길의 끝은 파멸인가요? 다윗 왕궁의 분위기는 절망이요 왕권이 무너지는 것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순간이라도 가슴 깊이 다윗이 기억하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다윗의 집을 향한 언약! 다윗의 죄를 드러나게 하신 이유는 그를 멸망에 이르게 하심이 아니요 구원하시고 회복하심임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피난 길 역시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 끝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하심입니다. 우리는 감사히도 구약과 신약을 다 바라보고 있는 교회 곧 그리스도 몸에 붙어 있는 성도입니다.
 
13~18절. 다윗의 도망:  다윗이 도망을 갑니다. 이스라엘의 인심이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다고 하는 전령의 말을 듣고 판단한 것입니다. 다윗은 만만이요! 먼 과거의 함성이 아련합니다. 얼마나 처량한 순간일까요? 그것도 사랑하는 아들에게 쫓겨서 도망을 가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비극이지요. 여러분 가정의 구성원들과의 관계가 어떠신지요? 쫓고 도망가는 비극의 현장이신가요? 아버지가 들어오시면 자식들은 방으로 들어갑니다. 비대면 관계이지요. 부부가 대화가 사라집니다. 함께 식사하기가 불편한 가정도 있습니다. 아버지 다윗은 압살롬에게 따끔한 말 한 마디 못하고 도망을 갑니다.
 
19~24절. 가드사람 잇대: 다윗의 도망 길에 한 사람이 언급되는데 가드 사람 잇대 입니다. 가드 사람이면 블레셋 사람이며 600명의 사람들을 이끌고 다윗에게 피난 온 사람입니다. 추풍낙엽처럼 왕권이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다윗을 따라 나섭니다. 왕이 가시는 곳 어디나 가겠습니다. 다윗에게 생명을 의탁한 고백을 여호와의 사심을 두고 맹세하며 따라갑니다. 하나님이 함게 하는 다윗을 본 것입니다. 후에 잇대는 다윗의 군대장관이 됩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윗과 함께 기드론을 건너 광야로 피난을 갑니다. 우리는 여기서 예수의 모습을 봅니다. 다윗이 울면서 건너간 기드론을 제자들과 함께 밤에 건너가 겟세마네 동산에서 간절히 기도하시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됩니다. 왕의 자리에서 피난 길에 올라 기드론을 건넌 다윗과 그 백성들 뒤를 따라 그 눈물을 대신 흘리시며 기도하시는 예수의 모습이 마태복음에 그대로 재연이 됩니다. 성경은 참된 왕이신 예수가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 지는 제자들의 삶에 동행하심을 기억하게 하십니다.
 
24~37절.  다윗은 법괘를 취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패하자 법괘를 전장으로 옮겨왔습니다. 하나님을 구하지 않고 법괘를 마치 능력의 상징인양 모셔온 이스라엘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다윗은 조용히 하나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내가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입으면 도로 나를 인도하사 내게 그 법괘가 있는 곳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사람은 위기를 만나면 눈 에 보이는 그 무엇을 찾고 기대려고 합니다. 비로서 법괘(성경) 찾고, 제사장(목회자)을 찾고, 헌물을 드리며, 성전을 찾습니다. 그런데 거룩의 모양을 있게 하신 거룩한 분을 경외하는 것을 간과합니다. “은혜를 입으면”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셔야 만 내가 회복될 수 있다는 다윗의 신앙은 피난 길 위기에서 구원의 소망을 보게 해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피난 길에 사람을 준비시키시고 만남을 주십니다. 후세 입니다. 다윗 곁에 있던 아히도벨은 대세를 따라 압살롬에게로 갔으나 대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후세는 다윗을 맞이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참 중요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대세를 이루는 세상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대의를 좇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아히도벨이 아닌 잇대 나 후세 처럼 쓰입 받습니다. 위기를 복음과 선교의 기회로 만드는 도전을 하시기 바랍니다!
 
p.s.) 오늘 새벽 묵상의 본문이 잘 못 기재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15:1~12)

찬양

아름다웠던 지난 추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