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17장> 노득희 목사
사람의 계략 보다 하나님의 도움
17장을 한 번 천천히 정독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어진 찬양을 마음을 다해 깊이 기도로 올려드리세요. 그리고 묵상의 내용을 읽어 보신 후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의 모든 일에는 계획과 전략이 있습니다. 바둑이나 장기도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 전쟁전략을 중심으로 만든 놀이라고 합니다. 전략은 현실을 꿰뚫어보고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과거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세웁니다. 그래서 전쟁이나 국가의 정치에도 전략가를 반드시 세웁니다. 압살롬은 아히도벨을 책사로 두어 그의 지혜와 전략을 통해 왕권을 확립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히도벨을 전략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아무리 뛰어난 전략가라고 해도 그 뜻을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인류 공통의 진리가 있습니다. “뜻 대로 안돼” “쉬운 일은 하나도 없어” 내 뜻 대로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배웁니다. 하나님의 뜻 대로 부름 받아 사는 성도의 삶은 성령께서 주시는 지혜로 살아야 함을 절감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1~4> 아히도벨의 모략은 압살롬으로 하여금 다윗의 후궁을 겁탈하여 다윗보다 강한 왕권을 확립하고 백성들과 다윗과 관계를 끊어놓고 다윗을 죽이도록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아히도벨의 계획은 천재적이나 그는 비도덕적입니다. 후궁을 취하는 것도 아버지를 죽이는 것도 비도덕적입니다. 다윗은 압살롬을 살리고자 하였지만 그는 다윗을 죽이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지략이라도 그가 하나님의 마음을 얻지 못한 다면 반드시 실패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얻는 사람이 최종적으로 이깁니다.
<5~13> 하나님은 후새를 등장시키십니다. 다윗을 위하여 남겨놓은 자입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친구와 적을 구분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릅니다. 여러분은 잘 분별하시나요?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였더니 오늘은 친구가 되었더라. 사람의 지략에 한계는 바로 사람을 모른 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을 하나님이 사용하신다는 것입니다. 후새는 압살롬의 허영심을 자극하여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밤 이슬 같이 다윗을 치자고 합니다.
<14> 하나님은 아히도벨의 계략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압살롬의 반역을 심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후새의 계략이 선정되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백성의 마음을 움직이시는 하나님. 한 사람 마음 움직이기도 어려운데 말입니다. 계획은 사람이 세워도 그것을 성사시키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잠17:9)
<23>아히도벨은 자기의 계략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보자, 나귀에 안장을 지워서 타고, 자기의 고향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거기에서 그는 집안 일을 정리한 뒤에, 목을 매어 죽었습니다. 그는 앞으로 될 일을 다 알고 자살합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압살롬은 실패로 가고 다윗은 승리로 갑니다. 이것은 다윗이 잘해서가 아니라 징계를 맞는대서도 끝까지 회개하는 마음으로 참았기 때문입니다.
아히도벨의 모략과 후새의 모략, 누가 더 지혜인지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누가 나를 도와 주는지 그것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승리와 패배의 기운이 어디로 기울여집니까? 하나님의 개입입니다. 그것은 사람의 지혜가 아니고 수적인 우위도 아니고 하나님의 도우심입니다.
시편118:6에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게 두려움이 없나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꼬, 여호와는 내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를 보응하시는 것을 보리로다” 이 말은 링컨의 기념관 동상 앞에 있는 말씀입니다.
본문 17장 에는 다윗을 도와준 사람들이 참 많이 나옵니다. 바후림의 한 여인, 아히마하스와 요나답, 마하나임의 사람들입니다. 다윗이 죽을 때 바르실래의 아들들이 솔로몬왕의 식탁에서 먹으라고 한 것을 보면 다윗이 이들을 얼마나 고마워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너희에게 물 한 그릇이라도 주면 상을 잃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주의 이름으로 연약한 사람들을 도와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반드시 그들에게 상을 주실 것입니다. 또한 은혜 받은 것을 생각하고 은혜를 갚을 수 있어야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