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9일(수) 벧엘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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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5장>  노득희 목사          

통한히 여기라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초대 기독교 교부인 아우구스티누스가 한 말로 전해 내려옵니다. 성경에 있는 문장은 아닙니다. 오늘 이 새벽에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든다면 죄를 미워하시고 사람은 사랑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시작하면 어떨런지요! 하루 미움 보다 사랑이 이기는 삶을 살면 행복하겠지요.

오늘 5장을 다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고린도 교회 두 번째 큰 죄악인 교회안에 즉 성도들 가족 중 일어난 근친상간을 바울이 지적하며 5장을 마음 아프게 시작합니다. “누가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 는 것입니다. 물론 친 어머니는 아닙니다. 재혼 한 어머니일 것이라고 학자들은 봅니다. 그러나 바울이 통렬하게 지적하는 것은 근친상간의 죄 자체 보다 그 사건을 대하는 교회의 태도인 것입니다.
 
1. 그리하고도 너희가 교만하여져서. 그 일을 행한 자를 알고도 교회가 통한히 여기지 않고 쫓아내지 아니했냐고 교회를 향하여 꾸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죄를 범한 사람만 책망하면 될 거 같은데 교회를 책망합니다. 통한히 여기지 아니했다. 통한히(헬 펜테오) 라는 말은 죽은 자를 위하여 애곡 하다라는 뜻입니다. 죄를 보고도 슬퍼함이 없는 완악함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 일어나는 거룩하지 못한 일들(시기 분쟁 다툼 자랑 왕됨 음행 등등)을 보고도 통한히 여기지 아니함. 이미 그 마음이 강팍해진 것입니다. 죄를 죄로 여기지 못하는 것을 더 경계하고 있습니다. “죄는 미워하되” 여러분 죄를 미워하시는지요? 미워하면 가까이 하지 않고 동행 즉 함께 하지 않습니다.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시편 고백처럼요. 죄인과 같이 하는 것(친교)은 얼마든지 성도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죄를 함께 범하는 것은 안되지요. 그래서 권면하고 슬퍼해야 합니다. 어떻게 슬퍼할까요?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것입니다. 슬픔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불쌍히 여겨야 합니다. 그 죄를 죄로 알지 못하고 영혼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불쌍히 여겨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쫓아내지 아니했다고 책망합니다. 동조하고 묵인하고 때로는 부러워하고 두둔하는 행위입니다. 쫓아내면 조심합니다. 쫓아내면 두려워합니다. 쫓아내면 따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동조하면 두둔하면 그 죄는 점점 더 세력화가 됩니다. 두 세 사람이 함께 권면해야 합니다. 그래도 듣지 않으면 쫓아내야 합니다. 사귐을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교회가 치리해서 내 쫓을 수는 없습니다. 선의의 피해자가 반드시 생기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거룩하고 죄를 미워하면 죄가 들어설 틈이 없습니다. 세력화 되지 못합니다. 교회 책임을 바울은 강조합니다. 그 이유는 교만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교만이 큰 죄입니다. 교만!!! 하나님 자리를 대신하는 것이 교만입니다.
 
하나님 성령의 사람이 되어 죄를 보거든 즉시 미워하는 마음이 들게 하소서!
사람은 사랑하되 죄를 미워하여 죄를 함께 동조하거나 두둔하지 않게 하소서!
 
2. 음행의 죄를 자랑하는 교회를 책망합니다. 죄가 자랑이 된답니다. 죄가 자기 합리화가 되어 나는 아닌데 누구 때문이라고 합니다. 누구 때문에 못한다.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 누구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다. 비난 힐난 판단이 자기로부터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누룩이 되어 온 교회에 퍼지게 됩니다. 죄가 자랑이 된 사람과 함께 사귀다 보면 나도 그렇게 변해갑니다. 하나님과 사귐이 깊어져야 합니다. 예배 드리며 하나님의 거룩을 닮아가야 합니다. 성찬식을 통하여 유월절 누룩 없는 떡을 먹고 순전함 과 진실함을 회복해야 합니다. 죄가 자랑이 되는 것을 구별할 줄 알아야 성도입니다. 우리도 죄를 지으며 삽니다. 그러나 죄를 죄로 구별을 할 줄 아는 성령의 사람이 되어 합니다. 누가 지적해주어 죄를 죄로 알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는 교만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령이 말씀을 통하여 알게 하십니다. 진실한 성도라면 말씀의 사람이라면 그 음성이 들립니다. 통한히 여기고 회개하지요. 다윗입니다. 나단의 책망 곧 하나님의 음성으로 죄의 깊은 뿌리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눈물로 회개하지요. 그래서 교회는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집니다. 교만은 말씀과 기도 위에 나의 판단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것을 의미합니다. 죄를 자랑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위인이 되는 것이 신앙이 아니라 죄를 알고 회개하여 고개 숙이고 사는 것이 위인입니다. 오늘 무엇으로 자랑하시며 사시렵니까? 오직 예수 십자가만 자랑합시다!

찬양: 

천부여 의지 없어서

오늘은 연주로 들으시며 깊은 묵상이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