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18일(금) 벧엘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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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6:13~24>  노득희 목사 

바울의 권면

고린도교회를 아비의 심정으로 사랑하는 바울이 마지막 권면을 하고 있습니다.
이 권면은 3가지로 요약이 됩니다.

  1.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신앙생활 하라
  2.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라
  3. 수고하는 모든 사람에게 순종하라.

이 권면이 나오는 것은 무엇을 전제로 하는가 하면 교회는 천국이 아니다 를 전제합니다. 교회는 천국을 증거하는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세상 가운데 있고 세상의 도전과 위협과 그리고 사랑의 시행착오 속에 있습니다. 교회를 천국으로 생각하면 언제나 내 기대만 못하고 보상도 없고 마음이 불편할 수 있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천국이 아니라면 하나님께서는 왜 이렇게 일 하실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창조는 말씀으로 하셨는데 창조질서를 파괴한 인간의 죄를 해결하기 위한 재창조 즉 구원의 역사는 예수의 십자가를 통하여 완성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진심, 열정, 노력, 착한 행실이 아니라 예수가 인간으로 오사 배신 비난 오해 수모를 거쳐 팔리고 채찍에 맞고 비난 속에 죽으시는 방식으로 구원을 이루신 것 잊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입니다.

우리는 어느 날 회심하고 예수를 만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그 사건은 하나님 모르고 살다가 하나님 만나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그 감격과 그 기적에도 불구하고 교회생활 혹은 나의 일상이 천국과 같은 삶이 아니라 예수 십자가 지고 가신 길을 걷게 하십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하나님이 일을 어떻게 하시는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실망과 낙심으로 섬김을 포기하게 됩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예수로 말미암아 구원한 백성들, 자녀들을 예수가 가신 그 길을 가게 하시는 방법으로 다루어 가십니다. 죄인들이 모여 뜻이 맞지 않는 조건 속에서 그의 백성들을 기르신다는 것 기억하셔야 합니다. 시험, 갈등, 오해 그리고 불안한 곳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예수를 주로 고백하는 신앙고백으로 묶으십니다. 예수가 피 흘려 수치 오해 박해 배신 비명 속에서 죽어가신 방법으로 만든 교회입니다. 모든 시험 가운데 성장하고 성숙해 갑니다.

그래서 오늘의 권면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남자답게 깨어 믿음에 굳게 서라고 합니다. 남자가 등장하는 이유는 대표적 책임을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자가 할 일이 무엇입니까? 가정의 지붕이 되고 벽이 되어야죠. 교회의 보호막 책임을 져야죠. 교회 안에 일어날 수 있는 갈등, 시험, 고통을 책임 있게 다 감당하셔야죠. 그것이 짐이 되고 힘이 드나 남자답게 믿음에 굳게 서서 감당하며 거기서 커야 합니다. 남자답게 책임지고 감당하는 것 쉽지 않습니다. 그 가운데 성장하고 그 누군가 구원에 이르는 기쁨이 교회 안에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멋있지요! 남자답게 굴어라 입니다. 어른 노릇해라 입니다. 든든하게 서라. 짐을 지는 것입니다. 그것을 사랑으로 행하라고 합니다. 단순히 의무감으로 하지 말고 사랑으로 하라고 권면합니다. 사랑은 누구에게 도움이 되고 대신 일을 해주는 것이 기쁨인 것을 아는 것입니다. 교회 모든 성도가 다 그렇게 되라고 요구하는 것 보다 누군가는 이 일에 앞서가는 사람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모범이 되는 스데바나의 집을 소개합니다. 자랑하고 싶은 가정입니다.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집입니다. 권위는 어디에 허락되느냐 하면 섬기는 일에만 허락됩니다. 섬기는 자가 권위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자체가 권위입니다. 그래서 섬기는 자들에게 순종하라고 권면합니다. 왜요? 섬기는 일이 서로 순종을 통하여 구원의 열매를 맺고 섬김이 더욱 풍요로워 지는 교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가신 길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십자가 지고 묵묵히 성도 섬기는 길 가는 자체가 권위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존경과 본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성도가 많은 교회가 참 좋은 교회이지요. 여러분을 이 영광의 길에 초대합니다. 예수와 함께 행복한 하루 되세요!

찬양: 

십자가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