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5일(금) 벧엘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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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린도후서 4:16~18>  노득희 목사    

날로 새로워지다

16절,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세월이 흘러가면서 육신(겉사람)은 차츰 낡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육신이 낡아지는 (수동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런데 육신의 낡아짐으로 낙심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육신이 낡아지더  라도 결코 낙심하지 않는다고 고백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기 때문입니다. 속사람이 새로워지면 생각,감정,세계관,가치관 그리고 모든 관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날로 새로워지기 때문입니다.

16절에 ‘낙심하다’(엑카케오)는 ‘마음을 잃다’ 즉 ‘불타던 마음의 열정이 꺼지다’라는 뜻인데 육신이 낡아짐에 따라 모든 소망을 잃고 실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것은 속사람을 강건하게 하시는 그리스도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믿음을 갖고 산다는 것 그리고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성령 안에서 새롭게 지음 받아 간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의 속사람이 날로 새로워지도록 힘써야 합니다. 여기서 ‘새로워지다’ (아나카이노오)는 위를 향하여 더욱 성숙해지고 인격적으로 완전해지는 과정의 자라나는 것을 말합니다. 육신이 낡아짐에 따라 낙심하여 세속적이고 육신적인 욕망에 휩쓸려가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죽은 고기는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떠내려가지만 산 고기는 물살을 헤치고 위를 향하여 힘차게 달려가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새로워지다는 수동태입니다. 곧 우리 힘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곧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힘써야 하는 것은 경건의 훈련입니다. 지금 이 시간 이 말씀을 묵상하시고 기도하는 것이 여러분의 속사람을 새롭게 하는 하나님의 방법인 것입니다. 경건의 훈련을 힘쓰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자라나고 자라나는 사람이 날마다 새로워짐을 경험하게 됩니다.
 
18절,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을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성도는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육신의 세계에 집착하지 말고 영생의 세계를 주목해야 합니다. 육신의 삶은 긴 것 같지만 실상은 순식간에 지나가지요.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날아가나이다”라고 하였다(시90:10). 또한 “주께서 그들을 홍수처럼 쓸어가시나이다 그들은 잠깐 자는 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 같으니 이다”라고 하였습니다(시90:5).  성도는 영원한 세계를 주목해야 합니다. 여기서 ‘주목하다’(스코페오, 분사형)는 흐트러지지 않고 항상 주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를 온전케 하시는 예수를 바라보자! 오늘 이 아침의 기도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예수를 바라보는 그 시선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면 예수께서 보셨던 세상 그리고 사람들이 보일 것입니다. 긍휼이 필요한 세상,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 보이시나요? 잘 안보이시면 예수를 더욱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 시력이 아니라 예수의 시선을 갖는 것입니다.
 
17절,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려 함이니…”
바울은 예수를 주목하여 바라보며 그가 앉은 보좌, 영원한 영광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받는 이 세상에서의 환난을 잠시 받는 것이요 가벼운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물론 바울이 당한 환난이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지요. 오직 보이지 않는 세계의 영광을 바라보았기에 환난을 기쁨으로 감당하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여러분에게는 무엇이 중한가요? 보이는 것인가요? 아님 보이지 않는 영광인가요? 무엇을 잃었을 때 가장 슬픈가요? 신앙, 사랑, 기도, 기쁨, 감사 인가요 아님 부동산, 은행저축, 육신의 힘, 친구 인가요? 가장 슬퍼하고 안타까워하며 화가 나는 것이 가장 중하게 요기는 것입니다.

오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가족,교회,나라)을 사랑하는 기도로 시작해볼까요?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이니까요.

찬양: 

날 마다 숨 쉬는 순간 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