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16일(금) 벧엘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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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후 12:11~21> 노득희 목사

고후 12:11~21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방문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서로 기대에 어긋날까 걱정입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방문하게 될 때 서로가 기대하는 기대치에 이르지 못해 서로의 기대가 어긋날지도 모른다는 불안입니다. 그렇게 되면 서로의 불신이 더욱 커질 수 도 있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2. 서로 다툼이 있을까 걱정입니다. 바울의 방문으로 괜한 교회의 다툼이 생길까 하는 두려움입니다. 교회 안에 파당의 골이 깊어지고, 서로가 적대적 관계로 나뉘어 싸움을 할까 하는 우려입니다.

  3. 하나님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에 하나님께 부끄러움을 당할까 걱정입니다. 부족한 것이 많아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재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부끄러움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부끄럽다는 표현을 합니다. 그래 너의 열매는 무엇이냐?, 그렇게 수고하여 얻은 결과가 고작 이것이냐?는 자기반성의 메아리 일 수도 있습니다.

  4. 죄를 회개하지 않은 자들을 보고 슬피 울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바울의 고린도교회 교인들을 향한 사랑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바울이 이렇게 걱정하고, 고민하는 데는 한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교회를 생각하며 오로지 교회의 덕을 세우고자 하는 마음에서 오는 걱정이었습니다.

사도바울의 고린도 교회를 위한 이러한 진실한 근심과 걱정은 고린도 교회 교인들에게 전달이 되었습니다. 고린도 교인들은 디도 편에 보낸 바울의 서신을 받은 후, 놀라움과 큰 근심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그들은 자신들의 위치를 알게 되었고 영적 경각심을 가지고 새로운 다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입니다. 진실한 사랑은 반드시 열매를 맺게 됩니다. 사도된 표는 먼저 오래 참음 입니다. “오래 참음”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사랑하는 것은 무엇에든 오래 참음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바울의 걱정과 근심은 바울로 하여금 헌신의 삶을 살도록 하게 하였습니다. “내가 너희 영혼을 위하여 크게 기뻐함으로 재물을 허비하고 또 내 자신까지 허비하리니 너희를 더욱 사랑할수록 나는 덜 사랑을 받겠느냐” (고후12:15)
 
사도 바울은 자기 삶을 성도들을 위해서 내어놓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교회를 위하여 재물뿐 아니라 나 자신을 드리겠다고 하며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의 의미가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교회의 중심은 십자가입니다. 성도의 중심도 십자가입니다. 십자가에 하나님의 사랑의 확증이 있습니다. 그 “사랑”은 성도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원하게 합니다. 자기 희생이 큰 기쁨이 되는 삶이 바로 바울이 말한 사도의 삶이요 교회를 사랑하는 모든 성도의 삶인 것입니다.
신앙의 성숙은 어린아이 같은 자기중심적인 삶의 공간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마음이 자리 잡히는 것입니다. 단순히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다른 사람을 향한 사고로의 전환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예수님 중심적인 사고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면 포기합니다. 낙심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면 기쁩니다.
교회를 사랑하고 성도를 섬기는 일에 큰 기쁨이 있으신지요? 아님 낙심 실망이 더 크신지요? 그리스도 중심의 신앙생활 하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권면합니다. 큰 기쁨이 날마다 넘치시게 될 것입니다. 사람이 중심이면 낙심 포기 원망이 괴로움으로 곤고함을 더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아침 바울의 중심이 참 좋습니다!

찬양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