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10일(화) 벧엘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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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 8:13~18> 노득희 목사

8장의 수문 앞 광장 말씀의 부흥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의 현장이었습니다. 말씀이 낭독되고 말씀을 깨닫게 되자 애통하는 눈물의 회개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습니다. 길가, 돌짝, 가시덤불이 옥토 밭이 되는 모습이지 않습니까? 느헤미야와 에스라 그리고 제사장들이 애통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성일임을 상기 시키고 슬픔을 거두고 기쁨의 잔치를 나누라고 합니다. 천국의 모습이 온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현실화 되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입니다. 이런 성도의 삶 그리고 이런 교회를 꿈꾸는 것이 지나친 것일까요? 우리 생애에 너무도 보고 싶은 천국의 모습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기도해주세요!

꿈 같은 천국 잔치의 날이 지나고 그 다음날 족장, 제사장 그리고 레위 사람들이 학사 에스라를 찾아 갑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변화되었습니다. 율법을 더욱 더 알기를 원하고 구체적으로 배우기를 갈망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살아있고 운동력이 있습니다. 에스라는 그들에게 율법을 더욱 구체적으로 가르쳐줍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가운데 초막절 절기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즉시 이를 실천합니다. 즉각실천! 너무 멋지지 않나요? 말씀을 배우면 즉각 실천하는 지도자들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 많이 송구해졌습니다. 알면서도 하지 않는 게으름과 강팍함이 내 안에 있음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 부분을 하나님께 집중적으로 기도해야 겠습니다.
    
초막절은 수장절, 장막절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유월절, 오순절(칠칠절)과 함께 유대인들의 3대 명절입니다. 일곱째 달 15일에 지키는 이 명절은 우리나라로 치면 음력 8월 15일, 즉 한가위에 해당하는 날입니다. 이 절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주일 동안 일을 멈추고 예배를 드리며, 축제를 벌이게 됩니다.
초막절(장막절) 절기에는 이스라엘에서 난 사람들은 모두 일주일 동안 초막(장막, 천막)을 짓고 지내라는 말씀이 레위기 23장 42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유랑하면서 천막을 치고 살았던 시절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여호수아 이후로 이 말씀을 제대로 지킨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합니다.
 
있을 때는 있는 것이 귀한 줄 모르고, 잃어버린 후에야 비로소 그 가치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땅에 거주하면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수 있을 때, 자기들이 누리던 축복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를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출애굽의 역사를 잊어버리고,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맺은 약속을 무시하며 살았습니다. 아무 신이든 복을 준다는 신이면 무조건 절했고, 자신의 운명이 알고 싶으면 곧장 점을 치러 갔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매를 맞고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보니, 자기들이 그동안 무엇을 잘못하며 살아왔는지가 눈에 보이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에스라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듣던 그 해에 이스라엘에 신앙적인 대각성이 있었고, 중대한 신앙적 결단이 있었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 결단은 바로 “말씀대로 살자”였습니다. 그동안 풍요와 번영만을 목표로 삼고, 부질없는 욕심에 사로잡혀 살았던 삶에서 떠나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이 초막절의 핵심인 것입니다. 에스라는 초막절 절기 동안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낭독합니다. 이스라엘 가운데 말씀이 떠나지 않는 풍성함이 가득했던 기간이었습니다. 얼마나 행복한 시간이었을까요! 행복은 하나님 말씀으로 시작되고 하나님 말씀으로 유지되며 하나님 말씀으로 완성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낭독하고 깨닫게 될 때 애통, 기쁨, 순종을 통하여 심령이 행복해지시기를 축복합니다.

찬양

느헤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