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8일(화) 벧엘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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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2:23~28> 노득희 목사

안식일의 주인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지켰는데, 지금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신 날인 일요일을 ‘주일’ 즉 ‘주님의 날’이라고 하며 지킵니다. 이것은 초대 교회 때부터 그렇게 지켰습 니다. 이미 성경에도 그런 증거들이 나와 있습니다(사도행전 20장, 고린도전서 16장 등). “주간의 첫 날”에 모였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식일 정신만큼은 계승되 어야 합니다. 예수님 당시 안식일 규정은 유대인들을 구분하는 중요한 특성 중 하나였 습니다. 본래 안식일은 단어 그대로 ‘쉬는 날’입니다. 안식일이 영어로 Sabbath인데, 그 단어는 히브리 동사인 ‘샤바트’에서 나왔고 ‘샤바트’는 ‘쉰다’라는 뜻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창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를 마치시고 일곱째 날을 복 되고 거룩하게 하시며 안식하셨습니다(창 2:3). 하나님이 피곤하셔서 안식이 필요하셨나요? 아닙니다. 천지창조를 다 완성하셨다라는 것입니다. 홀로 그 누구의 도움도 필요치 않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완성하셨습니다. 그래서 완성하신 날 모든 것이 보시기에 좋은 날이 복된 날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천지창조에 인간이 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천지창조 즉 피조물의 주인도 아니요 주권자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창조주요 주권자시요 복이십니다. 이것이 안식일 뜻입니다. 그래서 그날 인간은 일을 하지 않고 하나님의 창조의 완전하심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그 안식일 개념은 신명기에 와서 조금 바뀌게 됩니다. 하나님의 역사로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을 하게 됩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광야에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완전한 구원을 이루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날이 안식일인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구원에 인간이 한 것 아무것도 없습니다. 일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안식일을 주신 하나님 의도는 우리로 하여금 창조의 하나님 구원의 하나님을 온전히 알고 그분만을 섬기라고 하는 정신입니다. 창조주가 우리의 아버지 시요 구원주가 우리의 아버지시면 무엇이 두렵고 무엇이 걱정이겠습니까? 그래서 그날 쉽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쉼 즉 구원을 감사하며 경배 드리는 날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안식일과 다윗의 진설병

하루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바로 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자른 것으로 시비가 붙습니다.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그의 제자들이 길을 열며 이삭을 자르니,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저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 (2:23-24). 바리새인들은 그들이 행한 일이 안식일을 범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인지에 대해서는 별 논쟁을 벌이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안식일과 별 상관이 없는 것 같은 다윗의 이야기를 끄집어내셔서 자신이 한 일과 같은 선상에 올려놓아 그 행위를 정당화하십니다.
예수님의 의도는 분명합니다. 다윗은 율법에 의해 문제가 될 만한 행위를 했습니다(삼상 21).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다음 왕으로서 사울에게 쫓기는 절박한 상황에서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었습니다. 굶주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율법에 문제 소지가 있는 일이었지만 그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자신의 사람들을 먹였고, 이에 대해 정죄를 당하지 않았습니다. 율법이 사람을 위해서 존재합니다. 사람을 보호하고 지켜주고 안내하는 것이 율법입니다. 마치 위험 한 곳 에서 만나는 울타리처럼요. 그 밖으로 나가면 위험합니다. 그래서 나가지 말라고 합니다. 울타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중요한 것이지요.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2:27-28)
예수님 자신이 안식일의 주인이십니다. 그가 유일한 창조주요 완전한 구원자이십니다. 내가 온 것은 죄인을 구하러 온 것이다. 안식일의 주인은 살리러 왔다!
오늘도 가족 이웃 만나는 사람들 모두를 살리는 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배고프지? 괜찮아? 당신 때문에 살 맛이 나요! 고마워요! 살리는 날! 안식일을 온전히 아는 성도입니다

찬양

나의 피난 처 예수 의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