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바로네즈 소식 2022년 12월

2022년 힘든 시국 속에서도 풍성히 부어주신 은혜를 세어봅니다

은혜 하나. 바로네즈 벧엘교회가 희망과 위로의 통로가 되어

선교사가 머무는 땅에서 존재와 사명의 확신을 가지고 살아감,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입니다. 평화와 안정이 아닌  불안한 일상 속에서 이 은혜가 더 큽니다. 2022년 바로네즈 벧엘교회에 시리아인, 우크라이나인들이 왔습니다. 시리아 전통 빵을 직접 구워 성도들을 대접합니다. 11월 김치의 날에는 한국 김치가 이들을 위로합니다. 피난 온 땅에서 한국인 선생님을 생애 처음 만난 김알리나는 12월 카잔 한국어 올림피아드에서 『한국어, 나의 희망과 위로』로 학생부 말하기 1등을 차지했습니다.

은혜 둘. 어린이 예배, 오후 찬양과 기도 모임의 열정을 회복하며

지난 2년 반, 은혜로 잘 견뎠습니다. 2022년 다시 어린이 예배와 주일 오후 찬양 기도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내년이면 한국 대학에 진학 할 막내 이예희가 올랴, 일로나, 안나와 함께 주일학교를 섬깁니다. 24일에는 성탄 전야 촛불 예배, 25일에는  12명 어린이들에게 전교인이 준비한 선물을 나눠줍니다. 오후에는 한국 밥상에 미역국을 먹으며 예수님 생일을 축하하려 합니다.  주님의 전, ‘벧엘’이 기쁨의 장소입니다.

은혜셋.  2023년다시’선교지에서선교하는교회’ 사명과비전회복을위해기도부탁드립니다.

바로네즈로 유학 온 학생들에게 벧엘교회는 신앙의 유산을 심어준 곳입니다. 이들은 현재 고국에서 교수, 의사, 정치인 등 평신도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2023년 ‘선교지에서 선교하는 교회’ 사명과 비전을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세계 최대 모슬렘 국가 인도네시아에서 러시아로 유학와서 신앙 안에 살고 있는 소냐가 저희에게 새로운 도전을 주었습니다.  바로네즈에는 약 100개의 다민족들이 살고 있습니다. 2023년 이들을 위한 기도가 하늘에 닿기를 간구합니다.

2022년 12월 20일, 절실히 기도가 필요한 땅 러시아 바로네즈에서
이성국, 서지연, 이송희, 이환희, 이예희 선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