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

노득희 목사

벧엘 교우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Covid19-Pandemic 으로 인하여 대부분의 시간을 가족과 함께 집에서 조용히 공부하며 보내었습니다. 한 시대를 살아가며 이러한 삶의 변화를 경험하리라고는 전혀 예측하지도 못했습니다. 전시와 같은 비상사태를 접하며 상상도 못할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증가하던 중에 성도로서는 함께 모여 예배 드릴 수 없다는 또 다른 아픔 때문에 얼마나 슬프고 힘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서로 염려하고 기도해주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우리 모두는 잘 인내하고 있는 줄 믿습니다. 함께 얼굴 보고, 먹고, 교제하며 지내왔던 지난 시간들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상이었는지도 깊이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혹자는 역사를 구분하는 기준이 B.C.(Before Christ) 와 A.D. (Anno Dominie)가 전통적이었다면 이번 Covid-19을 기점으로 B.C.(Before Covid) & A.C.(After Covid)가 될 것이라 합니다. 우리의 일상을 너무 많이 바꾸어 놓은 획기적 사건이라 반론의 여지도 없어 보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많은 질문이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아무도 정답을 알려주지도 또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알 수 없는 일에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기 보다 바르게 질문을 할 필요를 느끼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현재 일상의 내 자리에서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자신에게 먼저 물어야 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주시는 메시지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역사를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창조주께서 전 인류에게 주시는 보편적이 메시지가 있을 것이고, 동시에 개인을 향하여 주시는 명확하고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메시지가 있을 것입니다. 

성경은 오랜 세월 인간이 행해온 역사 가운데 분명한 해답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뜻을 존중하여 신뢰하고, 그분이 하신 언약을 믿고 따르는 순종이 바로 그 답입니다. 그러한 삶을 사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성경에 약속하신 축복을 상상도 못할 방법으로 넉넉히 베풀어 주십니다. 벧엘 교우 여러분, 세상에 있으나 세상에 속하지 않은 사람으로(in the world but not of the world)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으로 날마다 감사하고 평안하고 담대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