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2일(토) 벧엘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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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 5:1-20 전재준 목사

  1. 어제와 비슷하게 야고보서 5장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됩니다. 불의한 재물, 인내, 그리고 기도입니다. 야고보는 서신을 마무리 하면서 믿는 자들이 세상 가운데에서 가져야 할 태도를 가지고 삶에서 겪는 고난과 어려움을 인내와 기도로 이겨나가라고 권면합니다.

  2. 야고보는 단순히 재물이 많다 해서 비판하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성경 어디에도 단순히 재물이 있다는 하나만으로 악한것이라 결코 말하지 않습니다. 재물을 모으는 과정에 있어서 불의가 있었는지 가난한 자들을 수탈해서 모은 재물은 아니였는지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 보다 세상의 재물을 더 사랑하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며 자신의 것을 교회를 통해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욕심으로 인해 베풀지 아니하는 태도를 꼬집고 있는 것입니다. 아리마대 요셉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는 부자였지만 예수님을 위해서 기꺼이 자신의 것을 내어 줄 수 있는 사람 이였습니다.(마27:57)
     
  3. 야고보는 인내에 있어서 서로 원망하지 말고 선지자들이 고난에서 오래 참은 것을 본받으라고 말합니다. 그 가운데에서 마음을 굳건히 하고 열매를 기다리는 농부와 같은 마음을 품으라 권면합니다. 시대가 갈수록 나타나는 것 중에 하나가 조급함입니다. 모든 것이 빨리빨리 진행되는 시대입니다. 시대가 그렇다보니 자신이 드렸던 기도의 응답에서조차 조급함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에 있어서 어떤 것은 즉시, 어떤 기도는 아주 천천히 들어주시기도 합니다. 문제는 그 가운데 우리의 조급함이 원망으로 바뀌기 십상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에 때를 정하시는 분입니다. 그 때가 나의 기도에 맞춰지지 않는다하여도 원망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때에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4. 마지막으로 야고보는 어떤 상황에 있든지 기도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고난당하는 자는 기도하고 즐거운 자는 찬송하라는 말은 기도와 찬송이 각각 다른 것이어서 경우마다 다르게 대처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고난을 당하면 그 고난을 하나님께 아뢰고, 즐거운 일이 생기면 또한 그것을 하나님께 아뢰라는 뜻입니다. 그러다 보면 고난을 당할 때는 눈물의 기도가, 즐거울 때는 기쁨의 찬송이 나오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야고보는 병든 자들을 위해 그 개인뿐 아니라 교회 공동체가 함께 기도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혹시 그 병자가 저지른 죄 때문에 하나님이 치신 것이라 하더라도 그 죄를 고백하며 믿음의 공동체가 함께 병이 낫기를 기도한다면 사하심을 받을 것이라 야고보는 말합니다.
     
  5. 이렇게 모든 일에 인내와 기도와 찬송으로 산다면 우리에게 오는 어떤 어려움도 우리는 주님이 주시는 소망으로 넉넉히 이겨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코로나 사태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여전히 각각의 지체들과 우리 교회를 사랑하신다는 것이며 다시금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일하시며 회복시키시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이 어려움의 끝이 언제인지 분명 하나님은 아실 것입니다. 따라서 인내가운데 있어야 합니다. 조급한 마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고 기대하며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인내하며 소망하는 기도의 공동체가 되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엡3:20-21)

디도서와 야고보서 말씀을 마쳤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

묵상해봅시다

  • 그동안 기도했던 것들중 내가 생각지도 못한때에 이루어진 것이 있었다면 함께 나눠봅시다.
  • 벧엘 공동체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기를 더욱 기도합시다.

함께 찬양해요

이런 교회 되게 하소서 (소리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