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목회자 컬럼

벧엘교회 성도 여러분 잘 지내시는지요? 바이러스로 혼돈 된 사회에서 하나님 앞에 믿음 있는 온전한 성도로 살아가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쉽지 않은 시 기입니다. 특별히 격리조치 해제 후 교회는 예배당 문을 열고 예배를 드리고 있는 상황이 신앙 혹은 영적 생활에 민감하신 분들은 많은 고민이 되실 것입니 다. 예배당에 나가야 하나? 아니면 아직 더 영상예배를 드려야 하나? 참 어려 우시지요! 65세 이상 되신 분들은 그래도 좀 시기상조라고 해서 영상예배 드 리는 것을 결정하는 것이 어렵지 않으나 자신이 좀 젊고 건강하다고 생각하시 는 분들은 고민하실 것입니다. 특별히 어린 아이들을 둔 부모들은 신경 쓰일 것입니다. 

목회하는 목사도 참 어렵습니다. 전화나 카톡을 드리기도 어려운 거 같습니다. 몇 분들 전화를 드려보면 “제가 주일날 예배에 못 나가서 죄송합니다, 가야 하 는데” 라고 시작을 하십니다. 저에게 미안해 하시는 것 같아 그것도 불편하지 요. 목회자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자격지심에 빠진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 이 유 가운데 가장 힘든 이유는 교인들이 주일예배에 나오지 못하는 것에 대한 낙 담입니다.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목회자 본인이 생각한 주일성수 신앙에 대한 실망감이 큰 것이지요. 그래서 말도 못하고 벙어리 냉 가슴 앓듯이 자책 하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목회를 잘 못했구나!” “오히려 위기에 신앙이 빛을 발하 는 것인데…… ” 그 무엇을 탓 하기 보다 목회를 실패한 것 같은 자괴감에 많 이들 괴로워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다음 세대 목회는 정말 더 어렵겠다고 들 하지요. 사실 다음세대 걱정하기 보다 지금이 더 중요한데 말입 니다. 

미국 플로리다 사시는 아는 목사님 한 분이 주일 예배에 참석을 독려한다고 너무 세게 이야기를 이렇게 했습니다. “코스코, 월마트 다니시는 분들은 주일에 교회 오셔야 합니다” 라고 좀 세게 말했습니다. 그러고 다음주를 기대했습니다. 결과는 오히려 출석이 더 줄었습니다. 지적한 것 같은 어조가 성도들 기분을 상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세게 말도 못하겠다고 하며 오히려 사모와 의견 충돌로 한 주간이 너무 힘들었다고 합니다. 

“낭만 닥터 김사부” 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아주대학교 이국종 교수를 주제 로 삼은 것 같은 드라마 입니다. “의사는 의사로서 할 일을 하는 거야” 의사로 서 무엇을 결정하는데 야기되는 주변 문제들.. 정치, 경제, 관계 등등 에 아주 단호하게 말합니다. “의사는 살리는 사람이야! 그것만 생각하면 돼…” 그 대 사가 생각이 납니다. 목사는 목사로서 할 일을 해야 하는 것 입니다. 영혼을 살 리는 일, 성도들이 참된 제자가 되기 위하여 성경을 잘 가르치는 일 그리고 기 도하는 일입니다. 신앙생활은 성도 본인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누구도 강요할 수 없지요. 

Covid-19 은 교회로 하여금 예배 중심의 신앙생활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참 된 예배 자인지 스스로를 구별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입니다. 성가대 친교 교 제 구역 단기선교 각종 회의 기타 행사들을 다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들었으 며 오직 대면과 비대면의 예배만이 중요하게 남게 해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최 선의 예배자가 되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신령과 진정의 예배자가 되 셔야 합니다. 목사가 찾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성도가 되면 됩 니다. 주일성수는 하나님을 예배하는데 가장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 외 다른 어떤 이유도 없습니다. 예배 외에 친교 봉사 직분 어떤 일이 중심이 되었 다면 하나님이 찾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 눈 에 맞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모든 것이 형통하게 될 것입니다. 

누가 주일예배에 나왔다 못 나왔다가 정죄의 기준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 신실하게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