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7일(금) 벧엘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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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18~31>  노득희 목사                                      

십자가를 자랑하라

오늘 본문에 보면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자신들의 신앙을 자랑 삼았습니다. 문제는, 그 자랑이 교회의 분란을 가져온 것입니다. 어제 묵상에서도 잠시 언급했던 것처럼, 누구는 바울, 아볼로, 게바, 더 나아가 어떤 이들은 그 모두를 배척하기 위해 그리스도를 내세웠습니다. 이러한 고린도 교회 성도를의 태도는 교회에 분열을 가져왔습니다. 이렇듯, ‘자랑’이 선한 의도로 사용되지 못하게 되면, 신앙의 자랑이 자신의 신앙을 허물어버리고 교회를 어지럽게 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랑 할 것을 자랑하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이 말한 자랑할 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자랑과는 다릅니다. 사도 바울은 성도의 자랑은, 인간의 권위, 그 강함과 높음이 아니라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그리스도다.’라고 말을 합니다. 문제는 사도 바울이 언급한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 그리스도’를 자랑하는 것에는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수고가 따른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자랑하면 세상은 비웃음과 조롱으로 대할 것이고, 미련하고 어리석은 이들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전하는 분명한 말씀은 우리의 자랑 거리가 세상 사람들의 자랑과는 확연히 달라야 한다고 합니다. 참된 하나님의 지혜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그분이 보여주신 ‘십자가의 진리’가 우리의 자랑거리가 되어야 함을 말합니다.
 
사도 바울이 본문에서 전하는 메시지는 너무나도 분명합니다. 그것은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고전 1장31절)입니다. 사실 ‘자랑’에 대한 문제는 고린도 교회 분쟁에 대한 사도 바울의 권면의 연장선입니다. 사실, 고린도 교회의 내분의 가장 큰 이유는 바울, 아볼로, 게바로 대표되는 인간의 지혜와 권위를 내세우려는 데서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것을 바로잡기 위하여 아주 단호하게 성도가 자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뛰어난 지혜, 힘의 강함, 경제적 능력, 좋은 문벌도 아닌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성도와 교회가 의지하는 것은 ‘세상의 지혜’와는 다른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도 바울은 대조법을 통하여 우리가 자랑해야 할 분명한 대상과 이유를 말해줍니다.

  1. 세상의 지혜와 ‘하나님의 지혜’ /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함(고전1장21절)
  2. 멸망하는 자들과 ‘구원을 받는 자들’ /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 미련한 것이 구원받은 자들에게 능력이 됨이다.(고전1장18절)
  3. 미련한 것과 ‘하나님의 능력’ / 하나님께서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하시는 능력이 있다.(고전1장20절)
  4. 표적을 구하는 유대인 지혜를 찾는 헬라인과 ‘부르심을 받은 자들’ / 십자가가 유대인에게 거리 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 미련한 것이다.(고전1장23절) 반면, 부름받은 자들에게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지혜다.(고전1장24절)
  5. 세상의 지혜로움과 ‘하나님의 어리석음’ /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다.(고전1장25절)
  6. 사람의 강함과 ‘하나님의 약하심’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다.(고전1장25절)
  7. 세상의 강한 것들과 ‘세상의 약한 것 / 하나님은 세상의 약한 것을 택해 강한 것을 부끄럽게 한다.(고전1장27)’
  8. 세상의 지혜 있는 자들과 ‘미련한 자 / 하나님은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를 부끄럽게 한다.(고전1장27절)
  9. 있는 것들과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 / 하나님은 세상의 천한 것과 멸시 받는 것과 없는 것을 택하여 있는 것을 폐하려 한다.(고전1장28절)

성도는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를 자랑할 때, 어둠이 빛 가운데 물러가고, 사랑가운데 분쟁이 떠나가고, 불의와 악함이 수치를 당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죄인 된 우리가 회복 되어지는 ‘하나님의 능력’이자 ‘우리에게 임한 은혜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자랑하는 우리의 자랑은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 자랑이 됨을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찬양: 

내 마음에 주를 향한 사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