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시대와 교회 미래

3. 교회에 주어진 테크놀로지 실험의 최적기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위기 대응 등급을 “레드”로 올릴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교회들은 모든 활동이 중지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여 비디오 녹화 및 라이브 스트리 밍 기능의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이러한 필요성을 직시한 여러 단체들이 웹사이트 와 웹미나를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교회에 무료로 전수하고 있다. “교회가 실제적인 지혜를 발휘하고 창조적인 사역 방법을 탐구할 때입니다.” Streams of Life 웹사이트에 있는 말이다. 싱가포르 성경 대학은 “인스턴트 메시 지 방송 및 라이브 비디오 스트리밍 교육” 워크숍을 열었고, 디지털 연구 사역단체 Indigitous는 교회 IT 전문가들과 협력해 Zoom 비디오 컨퍼런스 플랫폼을 통한 “라이브스트리밍 예배” 웹미나를 열었다. 

예배/영상 팀들도 라이브 스트리밍에 따르는 음악 라이센스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 력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지역 교회들이 저작권이나 라이센스 문제를 염려하지 않 고 라이브스트리밍에 음악을 올릴 수 있는 명시적인 허락을 받고 있다. 캘빈과 엘 라리스 홍이 설립한 Awaken Generation은 라이브스트리밍 라이센스를 감당할 수 없는 작은 교회들이 많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상황을 감안할 때, 우리가 라이브스트리밍 사용료를 받을 권리를 행사할 때가 아 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예배 음악 그룹이 CT에 말했다. “우리가 교회에 음악을 제 공할 수 있어서 영광일 뿐입니다.” “그 음악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 람들을 위해 만든 것입니다. 온 나라가 공포의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힘을 모으는 이때, 사람들이 우리 음악을 사용하는 것을 본다는 것은 우리의 특권입니다.” 

싱가포르 BSF의 7,500명 회원들은 줌(Zoom)을 통해 매주 성경공부 강의와 토론 을 계속하고 있다. 초대형교회 Faith Community Baptist Church(FCBC)는 사회 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2월 중순부터 집회들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매우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다니엘 쿠앙 주임목사가 말했다. 

“우리가 이런 결정을 내리는 것이 두려움 때문인 것은 아닌지 계속 우리 자신을 점 검하고, 여러 사안을 고려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4만 6,000명이 거주하는 지역 사 회의 중심부에 있습니다. 인구 밀집 지역임을 감안하면, 우리 교회가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클러스터가 될 위험성이 매우 높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가 하나 있다고 쿠앙 목사가 CT에 말했다. 라이브스트리밍 예배가 교회 공동체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셀 그룹들 중 많은 수가 라이브스트리밍 예배를 위해 집에 모입니다. 우리는 셀 그룹들이 이웃을 위해 기도할 수 있도록 일부러 라이브스트리밍 예배를 일찍 끝 내고 있습니다. 많은 교인들이 지역사회의 영적 복지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얘 기했습니다.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한 교인들도 많습니다.” 

“지금 FCBC 교인들은 교회를 새롭게 이해하는 여정에 들어섰습니다.” 쿠앙 목사 는 말했다. “오늘의 교회는 ‘장소’나 ‘프로그램’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사람들의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4. 교회에 주어진 기도 실험의 최적기이다. 

발렌타인데이부터 매일 정오에 싱가포르 도심에 있는 세인트 앤드류 대성당의 유 서 깊은 종이 울린다. 동시에 섬 전역에 전화 경보가 울린다. 그 대성당의 종소리는 신자들에게는 하던 일을 멈추고 코로나19의 위기를 하나 되어 극복하기 위해 함께 기도하자는 신호가 된다. 

기도와 교회연합 운동 단체 러브싱가포르(LoveSingapore)는 PraySingapore@12 운동을 시작하면서, “이와 같은 때에는 단결이 열쇠”라고 말했다. “우리는 합심 기 도의 힘을 믿습니다. 이런 시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믿는 이들이 함께 일어나 싱가포르를 위해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싱가포르 하나님의 성회 산하의 모든 교회들은 ‘코로나19’를 상기하면서 매일 19시(오후 7시)에 합심 기도를 하는 운동 을 시작했다. 

“교회는 주님 안에서 소금과 빛으로서 우뚝 서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가 주는 희망을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