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4일(금) 벧엘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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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 1:12-18 전재준 목사 

  1. 야고보는 앞에서 시험을 참고 기도로 지혜를 얻어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라고 권면한 후에 그렇게 하는 사람은 복이 있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라고 축복합니다. 그러고 나서 시험을 당하는 사람이 빠지기 쉬운 몇 가지 잘못을 이야기합니다.
     
  2. 소위 시험이란 것은 두 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자신의 죄악으로 인하여 받는 시험입니다. 자신의 잘못된 행동이나 범죄 등으로 받는 직접적, 간접적 고난입니다. 세상적으로 살인이나 절도 등 사회법을 어긴 경우에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교회적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하나님을 욕되게 하며 자신의 욕심과 탐욕만으로 살아가는 자들에게 오는 징벌적 고난과 시험이 이런 경우입니다.
     
  3. 두 번째는 하나님이 주시는 테스트입니다. 이 경우는 예수님의 성품인 인내를 이루려 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더 큰일을 감당케 하기 위한 하나님의 테스트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목이 곧고 순종하지 아니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믿음의 성장과 성숙을 주기 위한 하나님의 시험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신8:2)
     
  4. 야고보는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던 ‘모든 시험과 고난이 전부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것이다’라는 잘못을 지적합니다. 자신의 죄로 인하여 받는 고난과 시험을 모두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 안에서 자신을 돌아봄도 없고 회개도 없고 겸손함도 없게 됨을 비판했던 것입니다. 자신의 정욕과 욕심으로 비롯된 것을 마치 하나님이 자신을 시험하기 위해서 나를 유혹했다고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자기가 받는 비난을 하나님께로 돌려버리고 결국 하나님을 ‘시험하시는 분’으로 규정해 버리는 자세를 지적한 것입니다.
     
  5. 우리는 연약한 육신이 있기에 다시 죄를 지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을 저질렀을 때 그 책임을 하나님께 전가시키면서 나를 시험한 하나님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한결 나쁜 일입니다. 말하자면 자기들의 죄를, 그들이 살고 있는 세상의 구조적 결함이나 삶의 조건 때문이라고 불평하고, 또 자신들은 어쩔 수 없이 죄지을 수밖에 없는 운명에 놓여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시험과 환난은 우리로 하여금 덕을 지니게 하기 위함이시지 결코 우리들을 타락시키기 위함이 아니신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6. 우리는 이 두 가지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시험이나 고난이 나의 욕심이나 잘못으로 인한 ‘죄의 대가’라면 나의 잘못이 무엇인가 생각해보고 회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이 시험과 고난을 통해서 주어지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섭리하심이 있음을 믿으며 그분의 뜻을 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시험 중 어떤 것이든 그 안에 변함이 없으신 하나님의 사랑이 있음을 기억합시다. 오늘 하루 ‘우리의 모든 시험 무거운 짐’ 지시는 주님을 바라보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4:23)

묵상해봅시다

  • 나에게 시험이나 고난이 있을 때 어떤 시험인지 먼저 생각해 봅시다.
  • 이전에 고난과 시험 가운데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다면 함께 나눠봅시다.
  •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기를 더욱 기도합시다.

함께 찬양해요

네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마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