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2:14-26 전재준 목사
- 오늘 본문 말씀을 살펴보면 야고보와 바울이 서로 다른 말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서로 강조점이 다른 것이지 행함과 믿음의 교훈은 일맥상통합니다. 바울은 이방인들을 염두에 두고 유대인들이 만들어낸 그 많은 율법을 다 지키지 못하더라도 예수님 한분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선언한 것이고, 야고보는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정작 믿음대로 실천하지 않는 자세를 지적한 것입니다.
- 야고보는 가난한 자들을 차별하지 말라는 가르침에 이어, 가난한 자들을 향해 자비를 베풀지 않으면서도 자신은 믿음이 있으니 구원받았다 확신하는 자들을 질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은 풍족하면서도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말로만 위로하는 위선을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이렇듯, 자신이 입으로만 구원받았다 하는 것은 증명될 수 없기에 반드시 그에 맞는 행함이 나타나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 바울이 내적 믿음에 포인트를 주었다면 야고보는 외적 믿음에 포인트를 맞춘 것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자기가 아브라함의 자손, 곧 유대인으로 태어나 할례를 받았으므로 구원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야고보는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그의 아들 이삭을 바치는 행함으로 하나님을 향한 그의 믿음이 온전케 됨을 소개하면서 믿음은 행함으로 증명되는 것임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 귀신들도 하나님을 아는 것처럼, 아는 것만이 온전한 믿음이 아니듯 행함 없는 믿음 또한 온전한 믿음은 아니라고 야고보는 이야기 합니다. 결국 온전한 믿음이란 하나님을 아는 것과 믿는 것이 하나가 되고 그것이 행함으로 나타나 우리가 속한 곳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믿는 것만큼 그것이 행함으로 나타나 세상을 향해 비출 때 하나님의 나라는 결코 쇠하지 않고 더욱 풍성해 질수 있는 것입니다.
- 여러분들 삶에 믿음의 행함이 있습니까? 만일 나의 삶의 믿음의 증거가 행함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무엇인가 잘못되어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내가 믿음이 있다하는데 나의 삶이 전혀 변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영혼 없는 몸처럼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온전한 믿음은 이웃들을 대하는 성품으로, 전도로, 선교로, 섬김으로, 헌신으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이 사랑으로 삶속에서 역사하는 온전한 믿음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뜻이 이땅 가운데 완성되어져 가는것은 나의 믿음이 온전해질때라고 말할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루, 나는 얼마나 삶으로 나의 믿음을 실천하고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갈5:6)
묵상해봅시다
- 나의 삶에서 믿음의 실천을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봅시다.
- 믿는 것과 행함이 온전하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기를 더욱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