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30일(목) 벧엘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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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 3:1-18 전재준 목사

  1.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 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천리가 아니라 지구 반대편까지 퍼질 수 있게 되어 버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야고보의 가르침은 매우 큰 울림을 줍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라 해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전까지 죄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제어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말의 실수입니다.

  2. 말의 실수가 없는 자라면 온전한 사람이라는 말씀은 모든 사람이 말실수가 있을 수밖에 없음을 말해 줍니다. 그런데 혀가 작은 것이지만 작은 키를 사용해 큰 배를 움직이고, 작은 불씨가 많은 나무를 태우는 것처럼 말실수는 결코 사소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위험한 도구를 사용할 때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칼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지만 사람을 죽이거나 다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하는 것처럼 말 또한 작은 것에서 시작 되지만 그 결과는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 것을 명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3. 야고보는 성도라 하는 자가 한 입을 가지고 하나님을 찬양하면서도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사람을 저주하기도 하는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한 우물에서 쓴 물과 단 물을 낼 수 없듯이 한 입으로 찬송과 저주가 나갈 수 없는 것이지만 자신의 혀가 그러한 모순을 지니고 있음을 항상 인식하고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을 야고보는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4. 특히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이러한 말을 잘못 사용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기와 다툼 뿐 아니라 진리를 거슬러 말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번에도 나눴듯이 관계를 멀어지게 하는 것은 결국 말입니다.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멀어지기도 하고 가까워 질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가 다 말의 실수가 있는 자입니다. 누구도 혀를 길들일 수 없기에 그렇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러한 말의 위험성을 깨닫고 최대한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키시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말을 잘 지킬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5. 자신이 하는 말에 따라 삶도 그렇게 바뀐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성도인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보다 불평의 말보다는 감사를, 비방의 말보다는 칭찬을, 좌절의 말보다는 소망을, 지적하는 말보다는 격려를, 시기의 말보다는 응원을, 미움의 말보다는 축복의 말을 하는 것은 어떤지요? 가시 돋친 말로 서로를 찌르는 것이 아니라 따뜻하고 부드러운 말로 함께 감싸주는 것처럼 말입니다. 아마도 이것이 예수님의 성품을 지닌 성도의 모습일 것입니다. 오늘 하루 복된 말로 하나님을 영광되게 하는 벧엘 가족들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네 혀를 악에서 금하며 네 입술을 거짓말에서 금할지어다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며 화평을 찾아 따를지어다 ’(시편34:13-14)

묵상해봅시다

  • 말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부정적인 말보다는 되도록 긍정적인 말을 하도록 노력해 봅시다.
  •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기를 더욱 기도합시다.

함께 찬양해요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조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