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29일(금) 벧엘 Q.T.

✔벧엘QT 전체보기

<신명기10:1~11>  노득희 목사    

두 번째 돌 판의 의미

모압 평지에서 설교하는 모세는 이제 두 달 후면 그의 소임을 다하고 죽습니다. 모세도 압니다. 40년 세월의 광야를 지내온 모세에게 하나님은 누구시며 이스라엘 백성은 누구인가? 마치 40년 목회 후 은퇴를 앞 두고 설교하는 노종의 안타까운 심정이 녹아있습니다. 모세가 오랜 세월 하나님과 교제하며 깨달은 하나님의 그 깊은 사랑 그리고 40년 광야서 지켜 보아온 완악한 그의 백성들. 그 상반된 깊은 이해 속에 심도 깊은 설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2> 1절의 그 때에는 모세가 십계명 두 돌 판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아 내려 오다가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우상을 섬기던 모습에 노를 발하여 돌 판을 깨뜨린 후를 말한다. 천 번째 돌 판이 깨졌다. 누가 깼는가? 모세. 하나님이 깨뜨리라고 하셨나? 아니다. 과거 애굽인을 쳐 죽였던 모세는 하나님이 주신 돌 판을 깨버렸다. 그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명령하신다. 두 돌 판을 직접 다듬어서 가지고 올라오라. 처음 것은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셨다. 그러나 두 번째는 모세보고 직접 준비하라고 하신다. 그리고 나무궤 하나를 만들라고 하신다. “네가 깨뜨린” 처음 판에 쓴 말을 다시 쓰시겠다고 하시고 네가 준비한 돌판을 거기에 넣으라고 하신다. 다시 깨뜨리지 말라고 하시는 거다. 하나님은 모세를 너무도 잘 아신다. 동시에 이스라엘 백성의 교만 과 목이 곧음도 잘 아신다. 둘 다 보호를 하는 것이다. 또 깨질 것이다. 그 궤를 지성소에 넣으시고 보호하시고 피로 덮어 버린다. 모세도 이스라엘도 하나님의 두 번째(거듭,계속) 은혜로 보호하시고 살려내시는 재창조의 역사를 담아내는 것이다.
 
<3~5> 모세는 조각목(아카시아나무)으로 궤를 만들고 두 돌 판을 다듬어 가지고 산으로 오른다. 처음에는 빈 손으로 올랐던 그 산을 두 번 째는 두 돌 판에 나무궤까지 지고 가야 하니 참 힘들었을 것이다. 자신의 죄와 이스라엘 백성의 죄로 인한 것이었다. 여기에 예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가? 모세가 준비한 나무괘는 지성소 안에 자리잡고 양의 피가 일년에 한 번씩 부어지며 이스라엘의 대속을 상징하게 된다. 한 없이 부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보인다. 한 번 실패해서 끝이 아니라 다시 똑같이 글을 써서 주신다. 하나님은 재 창조 하시는 분이시다. 인간의 죄로 파괴가 되면 그 파괴를 다시 일으켜 세우시는 분이시다. 지성소 안에 자리잡은 법괘는 하나님의 끝 없는 연속적인 사랑을 또한 상징하는 것이다. 그래서 모세는 그 하나님의 사랑을 이렇게 표현한다. 지금까지 있느니라!
 
내가 지금까지 여기 있는 것은?
우리 가정이 지금까지 여기 있는 것은?
우리 벧엘교회가 지금까지 여기 있는 것은?
우리 민족이 지금까지 여기 있는 것은?
 
“지금까지 지내 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찬양

 지금까지 지내 온 것 (301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