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7일(수) 벧엘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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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9장> 노득희 목사

너그러운 연보

1. 사도는 계속해서 연보의 문제를 다룹니다. 사도는 고린도교회가 이미 1년 전부터 이 연보를 준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마게도냐교회들에게 자랑했고 이것은 마게도냐교회들에게도 자극이 되었던 것입니다(2). 이 자랑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 사도는 자기가 마게도냐 사람들과 함께 고린도를 방문할 때, 준비해둔 헌금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피력하면서(4) 헌금은 미리 준비해서 드리는 것이 합당하다고 가르칩니다(5). 헌금을 갑작스럽게 하려고 한다면 의무와 억지로 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텐데, 그것은 합당한 연보의 자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도는 지금 돈의 액수에 대해서 말하기 보다 사실상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풍성한 은혜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은 나누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복이 나누어 지지 않으면 썩어버립니다.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것이 아니라 악취가 나게 되지요. 악취는 분쟁 다툼 시기 분열 자랑으로 나타납니다. 고린도교회가 1년 동안 풍겼던 냄새인 것입니다. 바울이 너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 이유입니다.
 
2. 사도는 세상의 원리를 빌어 영적인 약속을 주는 것을 잊지 않습니다.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6).” 농사의 원리만이 아니라, 영적으로도 풍성한 나눔은 결국 풍성한 거둠을 줄 것입니다. 적게 심는다는 말은 인색하게 심는다는 말입니다. 연보가 참 연보가 되려면 인색한 마음이나 억지로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7). 그러므로 마음에 정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고(충동적으로 하거나 강요 받아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합당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즐거운 마음으로 내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즐겨 낸다는 말은 연보의 동기를 보여줍니다. 이것은 나누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기쁨에 동참하는 일인 것입니다.
 
3. 연보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넘치는 은혜를 주십니다(8). 이는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심이지요. 넉넉함이 없이 어떻게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겠는가? 본문이 ‘넘친다’, ‘풍성하다’, ‘더하다’, ‘부요하다’, 후한’, ‘지극한’, ‘말할 수 없는’과 같은 표현들을 반복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8,10,11,12,13,14,15). 이 단어들은 다 하나님의 풍성하심을 반영하는 말들입니다. 우리 자신이 바로 그 풍성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수혜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풍성하게 주심은 우리에게 의의 열매를 더하시려 하심입니다(10).
고린도교회의 너그러운 연보의 열매들이 무엇인가요? 사도로 하여금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는 것이 그 첫째 열매입니다(11). 둘째는 성도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고 나아가 그들로 하나님께 많은 감사를 넘치게 만든 것입니다(12). 그리고 이 연보의 섬김(직무)으로 많은 다른 성도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도 그 열매이지요(13). 이 연보는 고린도교회의 살아있는 신앙의 참된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열매는 이 연보를 통해서 사랑을 받은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이 고린도교회를 위해서 기도하며 사모하게 되는 것입니다(14).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고린도교회에 주신 축복(물질)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풍성하게 베푸시는 은혜입니다(15).
 
사도가 성령의 감동으로 쓴 9장의 이 모든 일들이 우리 삶에도 현재 이민의 땅 토론토 그리고 더 넓은 지경까지 풍성하게 일어나기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형편이 어려운 이웃, 교회들이 참 많습니다. 연보의 깊은 이해로 나눔이 풍성해지는 벧엘교회 그리고 그 나눔으로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이 넘치는 교회이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4.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 저희 삶에 주신 모든 축복들을 즐거이 그리고 풍성하게 나눔으로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시며 저희 자신과 많은 이들이 더 큰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찬양

은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