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바로네즈 소식

이성국, 서지연 선교사

“‘교회는 인내할 것입니다. 그리고 더 밝게 빛날 것입니다.
어려운 시기는 그리스도인이 되기에 좋은 때입니다.

데이비드 매티스

러시아 바로네즈를 향한 러브 스토리, 2021년도 계속됩니다.

책장 가장 중앙에 두꺼운 파일 3권이 있습니다. 2008년 4월부터 시작된 [러시아 바로네즈 소식]은 러시아 바로네즈 사역과 삶의 역사이자 러브 레터입니다. 지난 12년동안 이 땅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 주시고 시공간을 초월해 같은 마음으로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식지를 앞에 두면 만감이 교차합니다. 러시아의 복잡한 시국과 코로나의 심각한 상황속에서도 저희 가정은 무탈합니다. 바로네즈 벧엘교회 사역도 코로나 19 상황과 정부 지침에 따라 지혜를 구하며 작게나마 멈춤 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바로네즈 코로나 19 상황과 국가 반시위 집회: 안전과 안정을 위해 기도 부탁 드립니다.

바로네즈 코로나 19 확진자는 56만 명입니다. 루 400여명이 확진 되는 상황에서도 도시는 완전히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가장 늦게까지 규제를 강화했던 식당과 놀이시설까지 다 열렸습니다. 바로네즈는 코로나와 공존을 택했습니다. 언젠가, 어디선가, 누구를 통해서든 한번은 걸릴 거 같다고 농담처럼 내뱉는 이 말이 지금, 여기 현실입니다. 저희 가족ㄷ도 지난 여름 후각과 미각을 잃고 많이 아팠던 것을 보니, 검사를 받아보진 못했지만 지난간 것 같습니다. 지난 해 9월부터 학교는 정상 대면 수업 중입니다. 아이들 옆 짝도, 여러 선생님들도 코로나 확진을 받았는데도 학교 수업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두려움을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주어신 삶대로 사는 것이 은혜입니다.

지난 1월 23일 대통령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러시아 100개 도시에서 일어났습니다. 바로네즈에서도 약 천여명이 시위에 참여했으며, 이 중 100여명이 수감되었습니다. 1월 31일에도 시위가 있을 예정입니다. 러시아의 안정과 안전을 위해 기도 부탁 드립니다.

2021 1월, 바로네즈 벧엘교회는 다시 움직입니다. 사역을 위해 마음 모아 주십시오 

작년 8월 16일 6개월 만에 대면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10월 18일 창립 예배는 함께 모여 드렸습니다. 그러나 사태가 다시 악화되면서 11월 22일부터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습니다. 인터넷 사정으로 인해 가정에서 온라인 예배 참여가 어려운 성도들을 위해 교회 내에도 온라인 예배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사정이 열악해서 끊김도 있고 어색함도 있었지만 예배를 계속할 수 있는 문명의 혜택에 진심으로 감사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바로네즈 벧엘교회는 2021년 첫 주일부터 다시 주일 오전 대면 예배를 드립니다. 찬양과 통성 기도로 드리는 주일 오후 예배와 수요 모임, 토요일 기도회는 아직 시작 전입니다. 대부분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교회에 오기 때문에 모임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만 보면 코로나 19는 사역 전반에 부정적 영향만 준 것처럼 보입니다. 잠시 멈췄고 교제와 소토을 막았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다시 대면 예배를 시작하는 그 자리에서 깨달았습니다. 모인 이 분들이 진짜 귀한 영혼으로 보입니다. 함께 예배 드림 자체가 축복입니다. 교회는 인내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려움 후 더 밝게 빛날 것을 기대합니다.

바로네즈 벧엘 교회 종교부지 변경 건을 위해 계속 기도 부탁 드립니다

교회 종교부지 변경 건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8월 13일 1차 법원 판결에 따라 미납되었던 토지 사용료 건이 해결되었고, 9월 2일 1차 법원 판결이 있었습니다. 10월과 11월에는 토지 측량과 건물에 대한 안전점검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코로나 상황 때문에 공공기관과 법원의 안건처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으나, 아직 판결 날짜가 확정 전입니다.

지금까지도 기도로 함께 마음 모아 주시고 종교부지 변경에 필요한 재정을 위해 헌금해 주신 교회와 동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 결정까지 강력한 기도 계속 부탁 드립니다.

2020년 9월 29일 러시아 바로네즈에서 이성국, 서지연, 송희 환희, 예희 드립니다.


병원 방문이 어려운 이 시국에 성도들 건강을 위한 특별한 기도를 요청 드립니다.

(첫 번째 사진) 안드레이 목사님 다리가 심하게 붓고 피부가 상하면서, 걷기조차 불편한 상황입니다. 최선을 다해 병원 입원을 조율 중이나 입원이 쉽지 않습니다. 약물로 치료중입니다.

(두 번째 사진) 나타샤와 토니가 6살 지니스 (오른쪽 파란 모자) 건강을 위해 특별히 기도를 부탁합니다. 지니스에서 간헐적 간질 증세가 나타납니다. 병원에서도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 번쨰 사진) 박스베따 (오른쪽 두번째)는 혈액에 이상이 있어 그동안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지난 겨울부터는 다리 관절에 이상이 생겨 잘 걷지를 못합니다. 교회 출석을 하지 못해 안타까워합니다. 안나 전도사님 (왼쪽 끝)도 지난 가을 코로나 19 확진 후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2021년에도 러시아 바로네즈 기억해주시고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21년 1월 바로네즈 시청 앞 광장
2020년 11-12월. 인터넷 예배
2021년 1울 3일 교회학교 선물 나누기
2021년 1월 17일 성찬식
2021년에도 강건히 잘 걸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