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소식 2022년 1월

“사랑하는 벧엘 성도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성구/이미라 선교사 인사 드립니다. 그나저나 코로나로 얼마나 힘드십니까?
소식은 간간히 듣고 있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힘내십시요.

이곳은 정부 지침이 없어서 일단 자유롭습니다. 이곳도 도시에는 감염자가 속출하지만 저희들은 워낙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사니까 그나마 괜찮은것 같아요.

그동안 자주소식을 못 전해서 죄송합니다. 이곳 소식을 선교편지에 담아 보냅니다.

각 성도님들에께 선교편지를 보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선교부장님이신 이호운집사님을 통해 대신 보내는점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친 마음들이 계시다면 이 선교편지가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2022년 늦었지만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Happy Blessed New Year!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한 2022년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새해에는 코로나가 박멸당하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

안식년 마치고 탄자니아에 돌아와서 서신으로는 첫 선교보고를 하는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을 안쓰시는분들을 위해서 자주 보내야 하는데 너무 죄송합니다.   안식년 다녀와서 일년을 비워둔 사역지를 돌아보고 교회들을 다시 하나님말씀으로 세우고 리더들을 훈련시키고 새 사역지를 위한 준비작업을 하는등 정말 정신없이 바뻤습니다.  몇년치 일을 몇개월동안 한것같이 바뻤던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날 새해가 왔습니다.  날씨가 덥다보니 겨울인지 여름인지 잘 분간이 안되서 달력을 봐야 계절 바뀌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제자 양육 훈련

이제 므앙게자에서의 두번째 텀 사역이 시작 되었습니다.  첫번째 텀에는 사역지 개척과 미전도 지역 복음화를 위해 저희들이 모든 사역을 도맡아 하였다면, 두번째 텀에는 이미 복음화가 된 지역과 세워진 교회들이 선교사가 없이도 하나님 말씀을 잘 지키게 하는 제자 양육에 중점을 두는 사역과 동시에 아직도 복음이 안 들어간곳을 찿아 더 깊은 오지로 들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는 예수님의 명령이자 우리 선교사들에게 사역의 방향을 가르쳐 주시는 지혜이기도 합니다.  현지인들 스스로가 사람 낚는 어부가 되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 안식년 일년을 비워둔 교회들이 많이 연약해 있었음을 보았고 복음 전하는 사역을 잘 감당 못함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모든 이들을 제자로 삼아 가르치는 사역에 지금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제자 훈련은 성경공부와 리더쉽 훈련등 이론으로 가르치는 과정과 더불어 직접 리더의 삶을 살아내는 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리더들은 므앙게자 교회에 3년이상 참석하며 가장 열심히 교회를 섬기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려고 힘쓰는 현지인 교인들 입니다.  

5개의 가정교회

현재 무앙게자 교회에는 5개의 가정교회를 세웠으며, 각 가정교회에는 한명의 리더와 리더를 돕는 한두명정도의 집사들이 있으며 보통 20 명에서 40명 정도의 므앙게자 교인들을 골고루 참석하게 하였습니다.

가정교회에서는 주중에 일주일에 한번씩 리더나 교인들 집을 돌아가며 만나 예배와 성경을 함께 읽고, 예배후 식사를 꼭 함께 하며 교제합니다.  그리고 가정교회의 중요한 사역중 하나가 예수 안믿는 사람들을 초대하여 자연스럽게 복음을 듣게 하고 예수님을 영접할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수를 영접한 새신자들을 돌보고 믿음이 잘 성장할수 있도록 돕는 일도 가정교회 리더가 하고 있습니다.  가정교회에서 나오는 헌금은 각 가정교회 사역를 위하여 쓰입니다.

(훈련 받은 각 가정교회 리더들이 매주 이렇게 가정에서 예배 드리고 떡을 떼고 있다.   현재 각 가정교회는 매주 스스로 모여서 예배드리고, 복음전하고 교회로 인도한다)

성경공부, 성경읽기와 기도모임

새신자들을 위한 성경공부, 성경읽기와 기도모임이 일주일내내 교회에서 있습니다.  모든 리더들은 필수로 모든 모임에 참석하여 함께 배우면서 직접 가르칠수 있도록 훈련 시키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기도회와 성경 읽기로 모인 교인들 모습)

(훈련 받은 리더들이 직접 성경공부를 가르치는 모습)

(훈련 받은 리더들이 직접 성경공부를 가르치는 모습)

복음 전파

일주일에 한번씩 리더들과 함께 다른 마을을 방문하여 리더들이 직접 복음을 전하는 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므앙게자 교회의 부흥

매주 교인들과 함께 복음을 전하러 나가고 각 가정교회에서도 복음을 전하여 므앙게자교회는 새로운 신자들로 교회가 부흥하고 있습니다.  

이제 므앙게자 교회는 미궁가 지역 가정교회를 분가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미궁가 지역은 3년전 우리가 전한 복음으로 인해 부흥이 일어난던 지역이지만 거리가 꽤 먼 지역입니다.   아침에 두시간이 넘게 걸어서 교회에 열심히 나오는 교인들을 보며 미궁가 지역에 교회가 필요한것을 오래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그동안 세울수 없었던 이유는 목자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목자가 없는 교회는 양을 둘수가 없습니다.   선교지에 교회 세우는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참 목자가 없으면 교회를 100개를 세워도 다 없어집니다.  그래서 멀어도 므앙게자교회까지 오게 할수 밖에 없었는데 이제 미궁가 가정교회를 이끌어갈 목자가 훈련을 잘 받고 있기 때문에 희망이 보입니다.  할렐루야!

(매주 예수를 영접한 새 교우들이 이렇게 교회에 모이고 있다. )

마마코나 교회

수쿠마 부족이 많이 사는곳으로 문맹률이 아주 높아서 초등학교도 없는곳입니다.  비가 거의 없어 사막같은곳이라 우리가 교회 갈때마다 집에서 물을 실어다 나릅니다.  교회에 오는 성도들이 교회에 오면 마실물과 손이라도 씻을수 있습니다.  우리가 안식년에서 돌아온후 마마코나 교회에도 리더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습니다.  글을 읽고 쓰는 사람들이 없어서 리더 발굴이 쉽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하실것을 믿고 열심히 성경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금은 화요일에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저희들이 엔다시쿠로 옮기면 다시 일요일에 예배를 드릴수 있으리가 생각합니다.

엔다시쿠 교회

이곳에 와서 세운 첫 교회입니다.   이곳에 우물을 팔려고 여러번 시도를 했지만 파면 소금물이라 실패를 여러번 한곳입니다.  우물도 팔수 없는곳에 비도 자주 내리지 않아 나무들도 자랄수 없어서 모래와 바람이 많은 곳이라 거기서 태어난 현지인이 아니면 살기 힘든곳입니다.  여러 현지인 목자들이 와서 목회를 하다가 힘들다고 철수한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곳에 교회를 세우셨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영접한 마을입니다.  현재 그곳에서 태어난 현지인 전도사에게 교회를 맡기고 저희들은 가끔씩 교회를 돌아 보고 있습니다. 

미전도 종족을 향하여 사역지를 옮기다

더 깊은 오지로 들어가는 준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젠 므안게자 마을, 엔다시쿠 마을, 그리고 마마코나 마을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문명 세계와 떨어져 깊은 오지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지 못했음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멀고 주위 환경이 위험해서 자주 갈수 없어서 하나님께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가 이번에는 아주 엔다시쿠 마을로 거처를 옮길려고 합니다.   

엔다시쿠 마을은 더 깊은 오지로 들어갈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데다가 교회와 부지까지 있어서 천생연분입니다.   몇년전에 부지에 미리 교육관 명목으로 지어놓은곳에 저희가 살 거주지로 바꾸는 작업을 현재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완전한 계획을 하셨음을 깨닫습니다.

공사를 하다가 물이 없어서 작업을 중단한채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가 오면 비를 저장할수 있도록 땅속에 이미 물 저정고를 만들어 놓았지만 워낙 비가 안와서 물이 귀한 곳입니다.  전기 공급을 위해 솔라 몇개정도를 올려야 하는등 쉽지않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벽돌을 직접 만드는 모습)     

   

(아래 사진에 보이는 교실을 거주지로 만들려고 작업중)

기도제목

  1. 참 제자들이 많이 일어날수 있도록.
  2. 사역지 옮기는 작업이 순조롭게 되도록.  빨리 비가 올수 있도록.